홈플러스 폐업 영향 받는 유통업…긍정일까 부정일까[주末머니]
홈플러스 폐업으로 대형마트 사업을 영위한 업체들이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가운데 해당 기업들의 펀더멘털을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홈플러스 폐업만을 투자 포인트로 삼는 것은 무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홈플러스 폐업으로 롯데쇼핑과 이마트 등 대형마트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이후 홈플러스 59개 점 폐점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전사적으로 2%포인트 성장률을 제고시켰다"고 말했다.
또 남은 67개 점의 경우 협력사 대금 미지급으로 매대 물품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반사이익이 적지 않을 것이며 그 효과가 폐점 영향과 유사하다고 추정했다. 그는 "기존 점 매출이 2% 증가하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각각 연간 550억원, 200억원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다"며 "각각 전체 영업이익의 18%, 4%를 증가시킬 수 있는 큰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홈플러스 폐점 영향만 보고 롯데쇼핑과 이마트 투자 비중을 늘리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의 경우 스타벅스·신세계건설·G마켓 사업이 부담이라고 했다.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사건 이후 지난달 성수기 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지난달 매출만 전년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 스타벅스 영업이익의 경우 적자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세계건설은 미분양 관련 대손충당금 우려, G마켓 관련 지분법손실(1분기 약 500억원)도 문제다.
롯데쇼핑은 하이마트와 마트 온라인 사업이 부담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대형마트 온라인 사업은 식품 온라인 사업 '제타' 출시 영향으로 하반기 비용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마트 사업 영업적자 570억원 가운데 540억원이 온라인 사업이었으며 오카도 물류센터가 8월 오픈하면 올해 대형마트 온라인 영업적자 규모는 7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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