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하나님 만나 세상의 기준 내려놓으니 평안

영어교육 기업에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했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배우의 꿈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서른이 넘은 나이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인맥도 특별한 재능도 없었지만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는 마음 하나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감사하게도 예상보다 빨리 드라마 현장에 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꿈을 이뤄가는 순간에도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점점 지쳐갔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알지 못했기에 세상의 기준으로만 삶을 바라보며 마음의 평안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연기를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싶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제 삶은 조금씩 달라졌고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믿으며 살아가게 됐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후 다시 현장으로 돌아갔을 때 제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배우들의 아픔이었습니다. 불면증과 우울감, 미래에 대한 불안, 치열한 경쟁에서 길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나님, 저들에게 예수님이라는 세 글자만이라도 알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배우의 길을 허락하신 이유는 배우들을 사랑하고 섬기며 삶으로 하나님을 전하라는 뜻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마음으로 연기 스터디를 시작했고 그것이 지금의 회사 ‘배우만’이 됐습니다. 배우들이 함께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로 세워졌습니다.
돌이켜보면 하나님께서는 오래전부터 저를 준비시키고 계셨습니다. 교육 행정과 배우 활동 경험이 하나로 이어졌고 지난 10년 동안 약 400편의 드라마와 영화 현장을 거치며 오직 배우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제는 그 모든 시간이 하나님께서 저를 빚어가신 과정이었다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배우만을 통해 시니어 배우들과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제2의 삶을 준비하는 분들을 만나며 하나님께서 또 다른 사명을 맡기셨음을 느낍니다. 어려움은 여전히 있지만 이제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확신 안에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믿음 안에서 자란 아내를 제 곁에 보내주셨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예배드리며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날마다 깨닫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전과 지금의 삶은 분명히 다릅니다. 환경보다 삶의 주인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배우와 교육자의 자리에서 맡겨주신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고 싶습니다. 제 삶의 모든 걸음이 하나님의 은혜였듯 앞으로도 그 은혜를 전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약력> △드라마 ‘마우스’ ‘빈센조’ ‘품위있는 그녀’ 등 400여 작품 출연 △연기 아카데미 ‘배우만’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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