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도라에몽'부터 유영국 '산'까지…케이옥션 7월 경매

김희윤 2026. 7. 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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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 '산'·천경자 '여인' 등
총 87점, 약 65억원 규모

타카시 무라카미가 도라에몽을 그린 2019년작이 케이옥션 7월 경매 최고가 출품작으로 나온다.

무라카미 다카시 2019년 작 '어 블루 스카이! 라이크 위 쿠드 고 온 포에버!'. 케이옥션

케이옥션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7월 경매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총 87점, 약 65억원 상당의 작품이 출품된다.

가장 높은 추정가가 매겨진 작품은 무라카미의 'A Blue Sky! Like We Could Go On Forever!'다. 2019년 제작된 100×100㎝ 크기의 아크릴화로, 추정가는 7억2000만~11억원이다. 작품에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대나무 헬리콥터를 단 도라에몽과 친구들이 날아오르고, 화면 하단에는 무라카미의 대표 이미지인 스마일 플라워가 반복적으로 배치됐다.

한국 근현대 미술 부문에서는 유영국의 1991년작 '산'이 주요작으로 출품된다. 추정가는 3억7000만~8억원이다. 40호 크기의 이 작품은 유영국이 평생 탐구한 산의 형태를 색면과 구조로 압축한 만년 작업이다.

김환기의 뉴욕 시기 종이 작업도 2점 나온다. 한지에 유채로 그린 1970년작 '8-1-70'은 7000만1억5000만원, 신문지에 유채로 그린 1968년작 '30-I-68 II'는 5500만1억50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유영국 1991년 작 '산'. 케이옥션

이번 경매는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별도 축으로 내세운 점도 눈에 띈다. 천경자의 채색화 '여인'은 추정가 5000만1억2000만원, 멕시코 오아하카의 풍물을 그린 '오와하까'는 5000만8000만원에 출품된다. 이성자의 1959년작 '지평선이 향기를 뿜으면'은 3800만~1억6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최욱경의 'Dancing Birds'는 700만2000만원, 정강자의 '춤추는 폴리네시안(사모아)'과 '노란꽃과 함께인 여인'은 각각 400만1200만원, 300만800만원에 출품된다. 이숙자의 '이브의 보리밭-황금 장미'도 1700만50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하태임, 아야코 록카쿠, 마유카 야마모토, 도나 후앙카 등 국내외 여성 작가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단색화와 한국 현대미술 주요 작가 작품도 나온다. 윤형근 작품 3점, 박서보 '묘법 No. 950508-H', 정창섭 '묵고 No. 99907', 김창열 '회귀' 연작 3점이 출품된다. 이배의 작품은 4점이 경매에 오른다. 이 중 캔버스에 숯 조각을 올린 2016년작 '불로부터 A22'는 추정가 3억8000만~4억8000만원이다.

럭셔리 부문도 마련됐다. 야요이 쿠사마와 루이비통 협업 트렁크 세트는 7300만1억원, 타카시 무라카미와 루이비통 협업 핸드백은 1000만2500만원에 출품된다. 루이비통 하이 주얼리 'Acte V: The Escape Majestic Necklace'는 1억5000만2억6000만원, 에르메스 한정판 켈리백은 4400만6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프리뷰는 11일부터 경매 당일인 22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관람은 예약 없이 무료로 가능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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