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새로운 트럼프 암살계획, 이스라엘이 전달"
미군 "이란, 호르무즈 통제 불가"

이스라엘이 이란의 새로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암살계획을 확보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와 이란이 공방전을 지속하는 가운데 양측 충돌이 더 격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WSJ는 이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첩보에 의하면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며 "미국과 이란의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 때도 미국의 암살작전에 의해 살해된 이란 혁명수비대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죽음에 대해 보복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암살에 나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이 자신을 암살하려한다고 발언했다. 8일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들(이란)은 미국의 지도자인 나를 제거하려한다. 나는 모든 제거명단에 올라와있다"며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지만 이런 행운이 오래가진 않을거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귀국길에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가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에서 신형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타고 백악관으로 향했다.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암살 위협 등 보안 우려로 중간에 비행기를 바꿔 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이보다 앞서 혁명수비대가 트럼프 대통령 전문 암살부대를 창설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5일 이스라엘 매체인 채널14는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특수부대인 쿠드스군이 무크타르라 불리는 새로운 암살전문부대를 창설했다"며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고위급 관료들의 암살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암살작전 수행을 위해 멕시코 마약 카르텔 및 해외 거주 이란인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계속 공습을 주고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란 전쟁을 총괄 중인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를 통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통과는 이란이 지정한 경로로만 허용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지 못한다"며 "미군은 5월 초부터 800척 이상의 상선과 3억8000만배럴의 원유가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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