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 간절해진 개미 돈 몰려가더니…호실적 전망까지 주가 '껑충'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960조…일주일새 13조↑
[한국경제TV 김보선 기자]

은행들의 2분기 호실적을 전망하는 증권가 분석에 힘이어 금융주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 업종이 6%대 강세로 우리금융지주(8.32%), KB금융(7.53%), iM금융지주(6.76%), BNK금융지주(6.79%), 하나금융지주(6.36%), 신한지주(5.52%), 기업은행(5.37%) 등이 줄줄이 오른다.
신한투자증권은 은행 업종 내 기업들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은행업종 내 8개사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이 5조6,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봤다. 기업대출 중심으로 원화대출이 1.9% 증가하고, 순이자 마진도 시장금리 상승에 힘입어 1.5bp(1bp=0.01%포인트)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은경완 연구원은 "전고점에 접근한 주가가 심리적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높아진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바탕으로 상향 돌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업종의 높은 주가 변동성에 따른 피로감과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은행 종목의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들은 이번 실적발표 기간을 통해 하반기 주주환원정책을 함께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여기에 주식으로 투자자금이 대거 증시로 이동하며 줄었던 정기예금 잔액이 증가세를 보이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이달 7일 기준 962조7,0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이 960조원을 넘긴 건 약 7개월 만이며, 7월 들어 일주일 사이에만 약 13조원이 들어왔다.
김보선기자 sunris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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