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몽골 ‘서울의 거리’ 깜짝 방문…한식당서 비빔밥 저녁

박종서 2026. 7. 1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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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서울의 거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의 거리'는 1995년 서울-울란바타르 자매결연을 계기로 조성한 것으로, 음식점과 편의점 등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공동취재단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서울의 거리’를 찾아 시민들과 만났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부부가 한국 문화가 자리 잡은 ‘서울의 거리’를 둘러보고 몽골 국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의 거리’는 1995년 서울과 울란바타르의 자매결연을 계기로 조성된 곳으로, 한국 브랜드 편의점과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으며 한국 전통 양식의 정자인 ‘서울정’도 마련돼 있다.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서울의 거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의 거리'는 1995년 서울-울란바타르 자매결연을 계기로 조성한 것으로, 음식점과 편의점 등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공동취재단


이 대통령 부부가 거리를 걷자 몽골 시민들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환영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화답했고, 차량 안에서 손을 흔들거나 오토바이 위에서 손가락 하트를 보내는 시민들의 인사에도 웃으며 답했다. 놀이터에서 뛰놀던 아이들과도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 부부는 한국 브랜드 편의점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춰 한국 문화가 현지에 자리 잡은 모습을 살펴봤고, ‘돼지고기’ 등 한국어 간판을 발견하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20여 년 전 한국에서 유학했다는 몽골 시민과도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았다.

이어 ‘서울정’에 올라 일대를 둘러본 뒤 인근 노점에서 김밥과 떡볶이, 만두를 직접 구입해 맛봤다. 이 대통령이 “맛있다. 몽골 국민들도 떡볶이를 좋아하느냐”고 묻자 상인은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며 “만두도 한국 제품”이라고 답했다.

거리에서 만난 한 몽골 시민은 “국빈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고, 현지 교민들은 “힘내주세요”, “애써주세요”, “든든합니다”라며 격려했다. 중국과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 관광객들도 이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후 몽골인이 운영하는 한식당 ‘고래불(Koraebul)’에서 두부김치와 고등어구이, 비빔밥으로 저녁 식사를 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에 대해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양국 교류의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몽골 국민들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우호와 신뢰를 한층 깊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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