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5000만원 거둬들이고 8억 원 넘게 받을래"…동탄 묶으니 '펄펄 끓는 인기' 이곳(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화성 동탄과 용인 기흥, 구리시를 3중 규제(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로 묶었지만, 이들 지역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지역인 동탄구는 전주(1.46%) 대비 소폭 둔화됐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1.29%)을 기록하면서 화성시 집값 상승률을 견인했다.
화성 동탄과 용인 기흥과 함께 지난주 규제지역으로 묶인 구리시는 전주(0.30%) 대비 0.64% 오르며 큰 폭으로 집값이 상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탄, 전주 대비 소폭 하락에도
전국 1위 집값 상승률 기록
권선·병점 등 풍선효과 확산
정부가 화성 동탄과 용인 기흥, 구리시를 3중 규제(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로 묶었지만, 이들 지역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동탄과 기흥, 구리 등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한 후 첫 집계다. 인근 비규제지역인 화성 병점구 오름세도 강해졌다. 규제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반도체벨트 아파트 실수요가 떠받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첫째 주(6일 기준)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원 영통과 화성 동탄, 용인 수지 등 반도체밸트 핵심 배후주거지인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도드라졌다. 경기 화성시의 경우 전주 대비 매매 가격이 0.65%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규제지역인 동탄구는 전주(1.46%) 대비 소폭 둔화됐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1.29%)을 기록하면서 화성시 집값 상승률을 견인했다.

화성 병점구는 동탄구 규제 영향으로 매수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뚜렷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전주(0.16%)대비 0.25% 집값이 상승했다.
실제로 1호선 병점역 인근에 위치한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은 집주인들이 호가 7억원대에 나와 있는 전용면적 84㎡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병점구 A공인중개소장은 "지난주 동탄구의 토허구역 지정 소식 이후 매수 문의가 1.5배 정도 늘었다"며 "7억5000만원에 매물을 내놨던 집주인들이 5000만원씩 호가를 더 올리면서 7억대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8억대 선에서 거래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고가 거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병점구 B공인중개소장은 "실거래가 아직 찍히지 않았으나 신고가인 8억원보다 더 높게 거래된 매물들이 있다"며 "삼성전자에 다니는 30대 직원들도 집을 보러 병점구까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도 전주 대비 0.56% 집값이 뛰었다. 구별로 보면 규제지역으로 묶인 수원 영통구가 전주(0.41%) 대비 집값이 1.19% 오르면서 동탄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통구는 삼성전자 본사이자 연구개발(R&D)허브인 삼성디지털시티가 있는 곳이다. 실제로 영통구 하동 힐스테이트광교 전용면적 97㎡는 7일 17억9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썼다. 지난 5월 17억8000만원에 신고가를 쓴지 약 두 달만이다.
수원시 중 유일한 비규제지역인 권선구도 0.26% 오르면서 전주(0.25%) 대비 소폭 상승 폭이 커졌다. 다만 권선구의 경우 학군과 학원 인프라 수요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구축보다는 입주를 앞둔 일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권선구 매교역팰루시드의 경우 6월 말께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저층 기준 약 3000여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으나 이달 들어 4000만~7000만원대까지 금액대가 뛰었다.
용인시는 전주 대비 매매가격이 0.4% 올랐다. 지난주 규제지역으로 묶인 기흥구가 전주 대비 0.56% 오른 가운데 수지구는 0.39% 상승하며 용인시 집값 상승률을 견인했다. 화성 동탄과 용인 기흥과 함께 지난주 규제지역으로 묶인 구리시는 전주(0.30%) 대비 0.64% 오르며 큰 폭으로 집값이 상승했다.
정부가 최근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자 규제지역을 확대했지만 반도체벨트 배후 주거지의 경우 실거주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가격이 꺾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규제지역으로 묶인 영향으로 경기남부권 지역들의 경우 단기적인 집값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반도체벨트를 중심으로 직주근접을 필요로하는 실거주 수요가 탄탄히 받쳐주고 있어 큰 폭의 집값 조정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장 짐 싸서 한국 갈래" 해외 Z세대 눈 번쩍…집 주고 의료보험까지, 무슨 일자리길래
- 너도나도 돈방석 앉은 줄 알았더니…쏟아지는 AI숏폼의 반전, 98.7%가 '쪽박'
- 발 디딜 틈 없이 '바글바글'…"너무 싸잖아" 日 여행 1년 새 25% 급증한 英 2030
- "월 3300만원 줍니다"… 세 번의 빈손 끝, 드디어 의사가 왔다
- "성수·을지로는 피곤해서"…요즘 2030 발품 들여 찾아가는 핫플 어디길래
- "6000명 감염돼 절반 사망"…'최악의 확산'에 비상 걸린 민주콩고
- "20만원일 때 받은 돌반지가 지금 80만원…똑같이 선물해줘야 하나요"
- "돈이면 길들일 수 있을 줄 알았다"…30년 만에 오판 인정한 후쿠야마
- 질주하던 9세 선수에 '발 쓱'…갑자기 경기장 난입해 방해한 학부모
- '찰칵' 한 번에 터널 차선 봉쇄? 남산3호터널서 웨딩 촬영한 예비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