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용석 사천시의회 의장 제명 결정
뉴스사천 강무성 2026. 7. 9. 14:07
경남도당 "선처 없이 엄중 징계"...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 지지로 의장 당선, 약 일주일 만에 결론
[뉴스사천 강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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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9일 오전 윤리심판위원회를 열고 최용석 사천시의회 의장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이미지는 경남도당 로고. |
| ⓒ 뉴스사천 |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9일 오전 윤리심판위원회를 열고 최용석 사천시의회 의장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날 당론을 위반하고 거제시의회 의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최양희 거제시의원도 함께 제명 대상에 포함됐다.
경남도당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당론을 위반하는 행위는 당의 질서와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해당 행위"라며 "앞으로도 어떠한 경우에도 당론을 위반한 자에 대해서는 선처의 여지없이 당헌·당규에 따라 엄중히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당은 "이번 결정은 당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당론의 권위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천시의회 사태의 발단은 지난 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의장은 제10대 사천시의원 임기가 시작된 바로 그날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앞서 민주당은 6월 28일 의원총회에서 최동환 의원을 추대하기로 확정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용석 의원이 의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전격 탈당하면서 판이 흔들렸다.
이튿날인 2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는 애초 최동환·최용석(민주당), 김경숙(국민의힘) 세 후보가 등록했으나 김경숙 후보가 정견 발표 도중 사퇴하면서 최동환·최용석 두 후보 간 대결로 좁혀졌다. 투표 결과 최용석 의원이 7표, 최동환 의원이 5표를 얻어 최 의장이 당선됐다. 국민의힘 의원 6명 전원과 최 의장의 표가 결합한 결과로 풀이됐다. 이로써 6·3지방선거 이후 6대 6 동률을 이루며 '협치의 시험대'로 주목받았던 사천시의회 구도는, 개원 하루 만에 사실상 국민의힘 쪽으로 기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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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사천시의회 개원사를 하고 있는 최용석 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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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역사회 내 파문은 빠르게 번졌다. 지난 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사천시의원 최동환·박병준·정서연·여지훈·이정숙 등 5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최 의장을 "불신과 배신의 화신"이라고 규정하며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 일정의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같은 날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회 전직 위원장과 권리당원 일동도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전대미문의 폭거"라고 규탄하며 불신임안 제출과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마침 같은 날 열린 지역위원장 선거에 나선 정국정·최상화·황재은 후보 3명도 일제히 규탄에 가세하면서, 사태는 당내 경선 이슈로까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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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 첫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지지로 10대 사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된 최용석 의장을 둘러싼 파문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회 전직 위원장과 권리당원, 시의원 일동이 지난 6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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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장은 "6대 6으로 정면충돌하던 구도를 6대 5대 1로 바꿔 의회가 멈추지 않도록 중심을 잡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시의원들은 "궤변"이라며 "이번 선거로 실제 이득을 본 쪽이 누구인지를 따져보면 진상은 자명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경남도당은 결국 윤리심판위원회를 통해 최 의장 제명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다만 최 의장이 이미 지난 1일 자진 탈당한 상태였던 만큼, 이번 제명은 실질적 신분 변화보다는 당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재발을 경고하는 상징적 조치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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