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 폭등 뒤 하락 전환…삼성전자 약세에 7,230선 밀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3% 넘게 급등하며 전일의 폭락세를 만회하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9일 오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11포인트(0.14%) 내린 7,236.6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중 7,543.86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7,063.76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오전의 강한 반등은 저평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덕분으로 풀이된다. 최근 연쇄 급락을 거치며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17배까지 떨어져 2008년 금융위기 당시의 저점(6.27배)을 하회하는 '딥밸류' 구간에 진입했다.
전고점 대비 최대 낙폭(MDD)도 23%를 돌파한 상태에서 기술적 과매도를 노린 매수세가 유입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행보가 주목받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누적 41조 원 규모의 현물 순매도 흐름을 멈추고, 이틀 연속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1조 5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 중이다.
그러나 장중 대형주들의 희비가 엇갈리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SK하이닉스는 3.85% 오른 2,156,0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SK스퀘어(+2.28%)도 동반 상승 중이나, 삼성전자는 장중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0.54% 하락한 276,000원으로 밀려났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반등한 점은 여전히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애플의 브로드컴 대상 300억 달러 규모 공급 계약 확대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를 덜어냈다. 메타 역시 캐나다에 1GW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는 소식에 인프라 투자 우려를 일부 해소했다.
코스닥 시장은 제약·바이오와 이차전지, 로봇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1.15% 상승 중이다. 리가켐바이오가 LCB97 마일스톤 기술료 수령 소식에, 알지노믹스가 미국 특허 등록 결정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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