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 주가 추세적 하락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

이기민 2026. 7. 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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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

한국은행은 최근 국내 주가 하락 상황과 관련해 "추세적 하락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한은은 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반도체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정부는 자본시장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코스피 흐름에 대해서는 "5월 이후 외국인 차익실현, 반기 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 등의 영향이 가세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등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주가는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우려,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및 글로벌 자금 흐름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며 높은 변동성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경기는 AI 활용 영역, 관련 인프라 투자 확대로 상당 기간 확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강조했다.

AI 확산으로 인한 연산 수요 증가, 주요 빅테크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투자 지속, 높은 공정 난이도에 따른 공급 확대 제약 등을 감안한 분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올해 3월~7월 초 코스피는 각각 52.0%, 29.5% 증가했는데 반도체 분야 상승률의 이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반도체 업종은 각각 95.7%, 72.1% 상승했다. 반면 3~7월 초 방산(-1.1%), 조선(-13.7%), 자동차(-22.7%), 원전(-25.3%) 등은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한은은 "AI 수익성 우려에 따른 금융시장 조정과 빅테크의 실물 투자 축소, 에너지 병목 등은 하방 리스크"라고 언급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6.7.9 김현민 기자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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