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몽골언론 인터뷰 “北과 소통하는 몽골 역할 기대…단계적 비핵화 추진”

최승욱 2026. 7. 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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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에센보아 국제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오전 공개된 몽골 국영통신사 몬차메(MONTSAME)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몽골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몽골은 신뢰받는 평화 파트너이자 북한과도 소통하는 국가로서 역내 신뢰를 축적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몽골이 축적해 온 외교적 신뢰와 ‘울란바타르 대화’라는 중요한 자산을 바탕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더욱 큰 기여를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며,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남북 교류 확대와 관계정상화 그리고 단계적 방식의 비핵화를 포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지금은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장기간 중단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국제사회가 북한과 소통 채널을 유지해나가고 역내 평화를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몽골 정부와의 핵심광물 사업 협력 확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핵심광물은 산업과 기술 그리고 국가안보를 떠받치는 전략자산이 됐다”면서 “우수한 광물자원과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몽골과 광물 탐사 개발기술 및 제조혁신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중요한 공급망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양국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제안하며 “광산 개발에 함께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상생형 공급망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탐사부터 제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연계 재활용 인력양성까지 핵심광물 공급망 사업의 전주기에 걸쳐 함께 참여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난해 개소한 희소금속센터가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협력은 한국에는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보하는 기반이 되고, 몽골에는 산업 고도화와 부가가치 창출 기술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의 협력 모델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며 양국 관계 강화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란바타르=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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