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반도체 고점 지났나?

남우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07woohyun@hufs.ac.kr) 2026. 7. 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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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급락 원인 논쟁 치열
피크아웃 우려 VS 일시적 노이즈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주 약세가 이틀 연속 이어졌다.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코스피지수도 흔들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증가율이 정점에 달한 탓이란 분석과 일시적 노이즈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8일 삼성전자는 7일보다 6.25% 내린 27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5.68% 내린 207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7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두 반도체 ‘대장주’가 급락하며 코스피지수도 크게 내렸다. 7일엔 매도 사이드카·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8일에도 매도 사이드카가 올라갔다.

증권가는 주가가 하락 전환한다는(피크아웃)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봤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주가와 외국인 수급은 실적 증가율에 연동된다고 설명했다. 이 실적 증가율이 2027년 둔화한다는 ‘실적 피크아웃’ 전망이 등장했다는 지적이다. 이 전망이 주가 피크아웃 우려를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속도가 둔화한다는 우려 탓이라고 봤다.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빅테크 설비투자 증가율이 줄어들 전망이라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평가다. 허 애널리스트는 7월 후반 빅테크가 실적·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전후로 반도체 주가 흐름이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시적 노이즈 탓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코스피 변동성 때문에 투자자가 호재를 부정적으로 해석했다”고 분석했다. 실적 피크아웃·다음 분기 감익 관련 신호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목표가 조정 방향도 엇갈렸다. KB증권·IBK투자증권 2개사는 목표가를 올린 반면 키움증권은 목표가를 내렸다. 나머지 15개 증권사는 목표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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