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반도체는 희소자산"...SK하닉 ADR 공모에 '우르르'

박근아 2026. 7. 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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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공모가 '몇배'(multiple times) 초과 청약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정적, 장기적 성향의 대형 기관투자자와 기술주 전문 투자자들의 수요가 초기부터 강했으며 6일 열린 투자설명회에는 기관투자자 약 1천 곳이 참여했다고 해당 보도는 전했다.

공모가는 뉴욕시간으로 9일 오후 결정된다.

블룸버그는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파트너스, 베일리 기포드, 코튜매니지먼트 등 대형 투자사 3곳이 이번 공모에서 최대 70억달러를 매수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상태라고 덧붙였다.

투자회사 화이트오크 캐피털의 노리 치우 투자 담당 이사는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주식, 특히 메모리 반도체 종목은 상대적으로 희소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자산으로 남아 있다"며 "이 같은 희소가치가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몇 년 새 가장 격렬한 수준의 글로벌 반도체주 변동성 속에 해당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게 변수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들어 17%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서류에 기준가로 명시된 ADR 환산 기준가(24만2500원) 대비로도 약 9% 하락한 상태다. 이에 지난달 말 290억달러로 예상됐던 공모 규모도 280억달러 안팎에 그칠 수 있다.

지난 1일 메타플랫폼이 남는 인공지능(AI) 연산 자원을 임대하는 클라우드 사업에 나선다는 소식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계속 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이틀간 10% 넘게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주가에 연동된 130억달러 규모의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일 목표 배율을 맞추기 위해 기계적 매매를 반복하면서 변동성을 구조적으로 증폭시키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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