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기업, 살려야 한다"…누리꾼들 '돈쭐'에 주가·주문 폭등한 기업
[한국경제TV 안익주 기자]

수산식품 기업 '한성기업'이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 놓이자 누리꾼들이 자발적으로 제품 구매와 주식 매수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기업 공식 자사몰인 '한성마켓'은 전날 평소 대비 수십 배 이상 주문량이 폭주했다. 단기간 주문이 몰리면서 일부 제품은 품절됐고, 배송 지연도 발생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국산 원재료를 사용하는 한성기업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는 글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성기업은 '크래미' 등 수산물 가공식품을 제조하는 코스피 상장 중견기업이다. 최근 원재료 가격 상승과 거래처 채권 손상 등의 여파로 실적이 악화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2% 줄었고, 영업이익도 약 110억원에서 58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주가가 4,200원까지 밀리며 시가총액이 261억원 수준으로 낮아져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애국 기업을 살리자"며 제품 구매에 나섰다.
또 한성기업이 유엔 참전용사를 위한 평화음악회를 오랜 기간 후원해온 사실도 다시 주목받았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활동을 언급하며 자발적으로 제품을 주문하거나 주식을 매수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6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성기업 주가는 장중 한때 4,72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 4230원 대비 11.58% 급등했다. 7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장 대비 3.78% 오른 4,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누리꾼들의 성원에 힘입은 한성기업은 지난 6일 밤 입장문을 내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회사 측은 "한성마켓에 밀려드는 신규 가입과 넘치는 주문량, SNS에 올려주신 따뜻한 글을 보며 임직원 모두 놀라움과 함께 가슴 벅찬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애국'이라는 과분한 칭찬, 국산 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라는 높은 평가에 한없이 감사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과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기본에 충실한 정직한 식품 기업으로 남겠다'고 했다.
다만 '국산 원재료만 사용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에 대해서는 바로잡았다. 한성기업은 "국산 원료를 우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다양한 국가의 원재료도 선별해 사용하고 있다"며 "오해를 방지하고 정직하게 공개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참전용사 후원 행사와 관련해서도 "애국기업이라는 과분한 이름으로 칭찬받고 있지만 음악인들의 봉사 없이 이룰 수 없는 행사"라며 "감사한 칭찬의 말씀은 그분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한성기업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안익주기자 aij@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첫 만남에 한 침대 눕더니..."이거 혹시 19금?"
- 매일 80분씩 덜 잤더니…'놀라운' 신체 변화
- 학생에 "사기꾼, 꼴 보기 싫어"한 초등교사 벌금형…대법서 뒤집혔다
- '한 식구인데 우린 600만원, 저긴 6억원'…삼성 DX 직원들 결국 집단행동
- 잘 나가던 반도체주 '브레이크'…"조정 온다" 뜻밖의 경고
- "수일내 마그마 분출 가능성"…비상사태 선포
- "정준영 황금폰 신고자, 포상금 부당수령"…대체 무슨 일?
- 니코틴으로 남편 살해, 판결 뒤집혔다..."증거 부족"
- 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정상 범위 넘어"
- 지하철 2호선 쇠붙이 난동…승객 2명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