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최형우-디아즈' 차례로 터졌다! 무서운 삼성, 1위 LG 잡고 5연승+선두 탈환

삼성 라이온즈가 1위 LG 트윈스와의 3연전 첫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 행진을 달린 삼성은 시즌 50승(31패 2무)을 달성, 승률 0.617을 기록하며 LG를 2위(0.614)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이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있었던 건 지난 5월 29일이 마지막으로, 약 한 달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초반 많은 투구수로 고전했으나 기어코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고, 타선에선 최형우가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KBO 최초 1800타점 대위업도 함께 달성했다. 구자욱이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뒤를 받쳤고, 리드오프 김지찬도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삼성에 강했던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4회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잘 끌고가다 5회에만 4실점하면서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박동원이 선제 2점포로 물꼬를 텄고, 오지환이 2안타로 분전했지만 5회 역전을 허용한 뒤 힘을 잃었다.
이날 LG가 먼저 분위기를 가져왔다. 1회 1사 후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2회에도 오지환과 신민재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역시 득점은 없었지만 상대 선발 후라도의 투구 수를 크게 늘렸다.
LG는 4회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오지환이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가며 기회를 잡았고, 뒤이어 나온 박동원이 후라도의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그대로 퍼올려 좌월 2점포로 연결했다.
하지만 삼성이 5회 점수를 뒤집었다. 1사 후 김지찬의 좌전 안타와 김현준의 몸에 맞는 볼로 1, 2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최형우의 좌익선상으로 흘러가는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삼성은 2사 후 류지혁의 내야 안타 때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역전했다. 류지혁의 땅볼 타구를 투수 톨허스트가 잡으려다 실패했고, 뒤이어 온 2루수 신민재가 1루에 글러브 토스를 하려다 공이 뒤로 빠지면서 추가 실점을 내줬다.
기세를 잡은 삼성은 7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와 폭투에 이어 최형우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디아즈의 중전 안타로 1, 3루를 만든 삼성은 류지혁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에서 잡히면서 흐름이 끊기는 듯했으나, 2사 후 김영웅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6-2까지 달아났다.
LG는 8회 초 선두타자 문보경의 안타와 1사 후 송찬의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2사 후 박동원이 파울 홈런 끝에 안타로 출루하면서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대타 천성호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그 사이 삼성이 8회 말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대타 김성윤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7-2를 만들었다. 이후 구자욱의 안타로 1,3루를 만든 삼성은 이성규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기는 듯 했으나, 르윈 디아즈의 2점포로 7점 차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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