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수치' 화들짝 놀랐나…엔비디아도, 애플도 넘었는데 주가 '뒷걸음'
[한국경제TV 김보선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에 사실상 106조원이라는 막대한 영업이익을 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장 초반 크게 조정받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중 6% 이상 밀리며 30만원을 이탈하는 등 약세다.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재료소멸로 인한 '셀온'(Sell-on·호재 속 가격하락)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 실적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10% 증가한 89조4천억원을 기록, 시장 전망치(약 84조원)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이는 성과급 지급을 위한 충당금 약 17조원이 제외된 수치로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하면 106조원 이상을 벌어들여 '분기 영업익 100조' 첫 돌파라는 기록적인 성적을 낸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반도체(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협상이 진행 중이었던 1분기 성과급분 약 6조원과 2분기 성과급분 11조원을 고려하면, 성과급을 제외하기 전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약 106조5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성과급 충당금을 반영한 영업이익으로 봐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지난 3년간의 합산 영업이익(82조9천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2023~2025년 3년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합산보다 많은 수준이고, 글로벌 빅테크에서도 유례없는 기록이다.
엔비디아나 애플도 분기 최대 영업익 기록이 각각 535억달러(약 82조원), 509억달러(약 78조원)일 정도로 어떤 글로벌 빅테크도 이런 기록에 도달한 적이 없다.
사우디 국영 아람코만이 우크라이나 전쟁 때인 2022년 2분기 영업익 865억달러(약 132조원)를 기록한 적이 있다.
김보선기자 sunris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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