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이 토스한 美 기술주 투자심리, 삼성전자 바라보는 월가 [마켓무버의 국장힌트]

신인규 2026. 7. 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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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인규 기자]
미 증시 살펴보며 한국 증시 투자아이디어까지 찾는 마켓 무버입니다.

간밤 뉴욕 증시 3대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감원 이슈가 있었던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하면 엔비디아와 아마존, 테슬라 등 'M7'으로 묶이는 빅테크 종목들이 모두 올랐고, S&P 11개 섹터 가운데는 기술주와 통신 서비스 섹터의 상승폭이 높았습니다.

그동안 순환매의 유력한 창구로 부각됐던 헬스케어 섹터, 그리고 한국의 메가프로젝트 발표 이후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반도체 장비주는 약세 보였습니다.


미 증시가 열리기 전 대만 홍하이정밀이 AI의 지속적인 수요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40% 증가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시장엔 폭스콘으로 더 잘 알려진 홍하이정밀은 엔비디아 등의 주요 제조 파트너지요.

우리시간으로 어제 밤 나온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는 2021년 이후 S&P 500 기업들의 분기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최대폭으로 높여잡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일입니다. 보통 분기 중에는 실제 데이터가 확인되면서 순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S&P 500 지수 기업들의 2분기 EPS 전망치 중간값을 합산한 수치는 6월 말 기준으로 석 달 전보다 3.4% 증가했습니다. 기존 78.84달러에서 81.54달러로 높아진 겁니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61.5%)와 정보기술(+8.7%) 섹터의 실적 추정치가 올라갔고요. 헬스케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는 석 달 전보다 하향(-15.7%)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의 개장 벨을 울린 것도 시사점이 있는 사건입니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30분,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의 개장 벨이 사상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동시에 울렸습니다.

지난 4일 미국의 독립 250주년에 맞춰 출범한 어린이 투자계좌 '트럼프 어카운트’를 알리기 위한 이벤트인데요. 미국에서 태어난 2025년생부터 2028년생 어린이에게 재무부가 1,000달러씩 주식 투자용 시드머니를 넣어주는 제도입니다. 이미 600만 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델과 스페이스X 등 기업들의 지원을 일부 받기는 했지만, 정부가 정책적인 돈 풀기를 '미국 가정의 미래 소득 증진'이라는 이름 아래 한 것 아닌가 볼 수 있겠고요. 다가오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여당의 전략적 행보가 증시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을 읽을 수 있겠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지지율 견인 전략, 증시에서 이게 끝이 아닐 수 있겠지요.

간밤 미 증시에서 또 하나 살펴볼 포인트는 한국 기업들에서 나왔습니다. 외신에서 이렇게 우리 기업들 많이 다루는 때가 최근 10여년 간 있었나 싶은데요. 월가에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한국의 메가프로젝트 등에 대한 질문을 받는 바이 사이드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당장은 세계 시가총액 기준 12위권까지 오른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다음날 미 증시 기술주 투자심리 변곡점이 될 것이란 관측들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고요.

우리 시간으로 10일에 확정될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 공모가가 얼마나 될 것인가는 역으로 다음주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초기 수요가 많이 몰려 공모가가 높게 형성된다면 한국의 본 주식은 그만큼의 상승 여력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고, 반대의 경우에도 그 만큼의 하락 여력이 있음을 미리 암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간밤 미 증시 움직임이 오늘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궁금하신 점과 의견 댓글로 남겨주세요.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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