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스타벅스 가야지’ 비판 전 광주부터 돌아봐야”

배재성 2026. 7. 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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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중앙포토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배재고 야구부의 이른바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구호 논란과 관련해 “민주국가에 성역은 없다”며 “‘스타벅스 가야지’를 비판하기 전에 광주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이병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청와대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다.

조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서 “광주 사람들은 헬기 기총소사에 의한 양민학살, 2000명 사망자설, 전두환 사격명령설, 계엄군에 의한 암매장설을 주장해왔고,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스타벅스 가야지’를 비판하기 전에 자신들을 돌아봐야 한다”며 “민주국가에 성역은 없다. 성역과 특권을 주장하면 국민들은 ‘광주 vs 비광주’ 여론 구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헌법과 사실을 기준으로 광주가 대한민국화 돼야지 대한민국이 광주화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전날에도 배재고 야구부에 내려진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두고 “대통령이 사실을 곡해해 스타벅스를 공격하고 정부가 불매운동에 나선 뒤 학생들을 징계한 것은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집단광기”라며 “광주를 성역시하는 행태는 ‘광주 대 비광주’ 여론 구도를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논란은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이 지난달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의 경기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친 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야구부에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면서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이병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은 SNS를 통해 “5·18이 성역이 됐다”며 “김일성 사진이 나온 신문이 비에 젖는 것을 보고 울부짖는 북한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응원 구호가 적절했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발언을 이유로 처벌하는 것은 기본권의 부인”이라며 “표현의 자유는 틀리거나 거짓된 말까지 사회가 허용하는 기본권”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부위원장이 개인적 의견을 SNS에 게시한 것은 혐오와 조롱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거부 기조와 달리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정부 소속 기관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중히 경고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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