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주간] 선제안내 폐기 후 첫 의사록…'7월 FOMC' 단서 찾기

김성진 기자 2026. 7. 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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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힌트 있을지 주목…'워시 스타일' 반영해 분량 짧아질 수도

美 경제지표 한산…7일부터 사흘 연속 국채 입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6~10일) 뉴욕 채권시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8일)을 최대 재료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 한 번 정도의 금리 인상이 여전히 우세한 전망인 가운데 당장 이달 FOMC(28~29일) 결정에 대한 단서가 실려 있을지에 우선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했던 지난달 FOMC에서 포워드가이던스(선제안내)를 전격 폐기했다. 향후 방향에 대한 언질을 전혀 주지 않음으로써 시장 참가자들을 '깜깜이' 상태로 몰아넣은 것이다.

6월 FOMC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전망치를 제출한 18명 중 9명은 연내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선제안내가 사라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회의부터 금리 인상 안건이 상정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6월 비농업부문 고용(+5만7천명)이 실망감을 안김으로써 이달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퍼졌지만, 5만7천명이라는 증가폭 자체가 나쁘다고 하기는 어렵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이민 단속 정책으로 실업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매달 고용 창출 수준을 의미하는 '고용 손익분기점'이 과거보다 크게 낮아졌다는 게 대체적 인식이어서다.

데이터 출처: 미 노동부.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주 대비 11.50bp 상승한 4.4870%를 나타냈다. 4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1410%로 4.70bp 높아졌다. 2년물 수익률은 지난 5월 하순 이후로 상승과 하락이 매주 교차하는 '퐁당퐁당' 장세를 보이고 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4.9890%로 12.30bp 올랐다. 10년물과 동반으로 4주 만에 반등했다.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34.60bp로 전주대비 6.80bp 벌어졌다.(베어 스티프닝) 2주 연속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출처: 연합인포맥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출처: 연합인포맥스.

주 초반 발표된 미국의 지난 5월 구인 건수가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이 견조하다는 인식을 강화했다. 지난주 최대 재료였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정작 시장 예상을 대폭 밑돌았지만, 장기금리는 하방 경직성을 드러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반등을 발판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 뉴욕 채권시장은 독립기념일 연휴로 인해 목요일인 지난 2일 오후 2시에 한 주 거래를 끝냈다.

데이터 출처: CME 홈페이지.(2일 뉴욕 장 마감 직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상폭은 30bp가량으로 한 주 전보다 1bp 남짓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번의 25bp 인상은 확실하고, 추가로 25bp가 더 높여질 가능성은 20% 정도라는 프라이싱이다.

◇ 이번 주 전망

미국 경제지표 일정은 평소에 비해 한가한 편이다.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6일)가 이번 주 가장 무게감이 있는 데이터다.

ISM의 6월 서비스업 PMI는 5월(54.5)에 비해 미미하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선 '50'은 넉넉하게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위지수 중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주는 물가지수가 최근 국제유가 급락을 반영해 얼마나 낮아질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나왔던 ISM의 같은 달 제조업 PMI에서는 물가지수가 급락(82.1→73.0)하면서 헤드라인 수치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 바 있다.

이밖에 경제지표로는 S&P의 6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6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월간 소비자 기대 설문조사(SCE)와 5월 무역수지(7일), 5월 도매재고(8일) 정도가 있다.

FOMC 의사록은 워시 의장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반영해 분량이 줄어들거나 향후 전망과 관련된 내용이 축소될 수도 있다. PDF 문서로 지난 4월 FOMC 의사록은 본문이 13페이지 남짓 정도였다.

연준 고위 관계자 중에서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6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9일)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월러 이사는 이탈리아 중앙은행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의 패널토론에 참석한다.

미 재무부는 7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총 1천190억달러어치의 미 국채를 입찰에 부친다. 3년물 58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10년물 390억달러어치, 30년물 220억달러어치 입찰이 뒤를 잇는다.

sjkim@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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