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K푸드 수출 '역대 최대'…증가율 1위는 '중동'

세종=주상돈 2026. 7. 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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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K푸드 수출액 70.5억달러
농식품 53.8억달러·농산업 16.6억달러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상반기 K푸드플러스(+)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 역대 최고 수출실적이다.

K푸드+는 신선·가공 농식품과 농기자재와 동물용의약품, 스마트팜 등 농산업을 모두 포함한다.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은 53억8000만달러, 농산업은 16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5.0%, 1.4% 증가했다.

지난 10~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6 도쿄 식품박람회(푸덱스)'에 구성한 통합한국관을 찾은 바이어들이 K푸드를 둘러보고 있다. aT

K푸드 수출 증가율이 높은 권역은 중동(GCC·25.2%)·중남미(19.5%)·유럽(EU+영국·17.9%)·북미(11.0%)·중화권(9.5%) 순이었다.

미국은 K푸드 제1 수출시장이다. 라면(1억7530만달러), 과자(1억5010만달러), 김치(2460만달러), 배(440만달러)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10억4000만달러로, 상반기에 10억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중국은 라면의 수출 1위국(2억1760만달러)이며, 전체 K푸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8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중동 권역은 중동 전쟁 발발 직후 물류 경색과 소비 위축 등으로 3월 수출이 1~2월 평균 대비 50% 이상 감소했으나, 우회 경로 확보와 전쟁 특수효과 등으로 4월 이후 연초류, 건강 기능식품, 인삼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면서 주요 권역 중 상반기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남미 권역은 라면과 건강기능식품, 유자, 김치, 딸기 등이 2배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유럽 권역은 영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라면, 과자, 소스류, 쌀가공식품 등의 가공식품과 함께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되고 있는 닭고기(열처리가금육)가 8배 이상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 중 라면이 9억4000만달러를 달성해 10억달러 돌파 시기가 전년 대비 한 달 이상(9월 초→7월 중)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자류와 음료, 쌀가공식품, 아이스크림 등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김치는 미 행정부에서 발표한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에 장 건강을 돕는 발효식품으로 언급되는 등 그 우수성을 공인받아 북미 권역에서만 전체 수출의 약 40%인 3100만달러 실적을 기록했다. 또 신시장인 중앙아시아(CIS) 수출도 전국 유통체인 입점 성공과 콜드체인 운송체계 구축 등을 통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딸기는 지난해 폭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병충해 관리 강화로 충분한 생산량이 확보되었고, 포도는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 증가하면서 50% 이상 대만으로 수출되고 있다. 배는 작황 회복으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미국 수출이 2.5배 이상 증가했다.

농산업은 16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농기계와 비료, 동물용의약품 등 주요 품목이 확대되며 농산업 분야의 상반기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농기계는 북미 지역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영농비 부담 확대로 농기계 구매 수요가 일부 둔화했으나,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전년 대비 3.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유럽 내 유통망을 확대하고, 현지 수요에 맞춘 제품 공급을 강화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대외 무역변수에도 상반기 K-푸드+ 수출실적이 성장세를 보인 만큼, 하반기에 더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주력·신규 유망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AI) 등의 스마트 기술을 생산부터 물류, 마케팅까지의 수출 지원 전반에 접목하고, 식품 규제 및 인증, 짝퉁 K-푸드 유통 등에 대해서도 사전 대비와 지원 확대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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