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르망' 완주한 제네시스에는 타이어 번쩍 드는 로봇 있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24시간 연속 '극한 레이스'를 달리는 것으로 잘 알려진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간'. 현대차그룹의 레이싱 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이 레이스 최상위 등급인 '하이퍼 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화제가 됐다.
이번 레이싱에서 현대차[005380]그룹은 핵심 신사업인 로보틱스·수소 물류 부문을 활용해 지원에 나섰다. 이를 통해 레이싱 팀의 역량을 끌어올리면서도 로봇과 수소의 높은 활용도를 증명해 보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3~14일(현지 시각)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19 차량은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에서 24시간의 레이스를 무사히 완주했다.
지난 1923년 시작된 르망 24시간은 오랜 역사와 위상을 자랑하는 레이싱 대회다. 3명의 드라이버가 24시간 동안 서킷을 쉬지 않고 교대로 반복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GMR-001 하이퍼카 #19 차량은 24시간 동안 총 372랩, 약 5천69km를 주행하며 하이퍼카 클래스 최종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기록의 뒤편에는 현대차그룹의 기술, 특히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지원이 있었던 것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에 제공된 현대차그룹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출처: 현대차그룹]](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5/552842-MG6mj39/20260705100506066lewm.jpg)
◇ 로봇 입고 무거운 타이어 '번쩍'
먼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의 정비 인력을 위해 '로봇 지원군'이 투입됐다.
24시간 동안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레이스 현장에서는 정비 인력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경기력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런데 레이스에 투입된 GMR-001 하이퍼카 타이어 1개당 무게는 약 13kg에 달한다. 차량당 최대 56개의 타이어와 각종 중장비를 반복적으로 다뤄야 하는 정비 인력의 육체적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현대차그룹은 이들의 작업 부담을 덜기 위해 로보틱스 랩이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를 현장에 투입했다.
어깨 관절 부하를 최대 60%,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30%가량 줄여주는 엑스블 숄더는 정비 인력의 타이어와 장비 상·하차 작업 등에 활용된다.
정비 인력들은 현대차의 엑스블 숄더를 착용하고 타이어를 옮기면서 남다른 지구력을 보여줬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에 제공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출처: 현대차그룹]](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5/552842-MG6mj39/20260705100507382gwgi.jpg)
◇ 부품 실어 나른 수소 전기 트럭 '엑시언트'
물류 작업에는 현대차의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이 적용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투입됐다.
레이싱팀 운영에는 테스트 장비부터 예비 부품, 정밀 엔지니어링 기기까지 대규모 물류 이동이 필수적이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탄소 배출 없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장비를 실어 나르며 모터스포츠 현장에서의 친환경 수소 물류 가능성을 보여줬다.
엑시언트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 연료전지 대형 트럭으로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데다, 주행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 디자인책임자(CDO)는 "현대차그룹은 이번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다양한 기술을 투입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모터스포츠 운영을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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