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 변수, 연준 금리 경로 재평가·물가부담 완화"

양용비 기자 2026. 7. 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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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글 김준성 연구원 "고용 둔화, 유가 안정이 가상자산 위험신호 지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 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경로 재평가와 유가 안정에 따른 물가 부담 완화라는 진단이 나왔다.

5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김준성 쟁글 연구원은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고용 둔화와 유가 안정이 가상자산 위험선호를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 6월 고용 둔화에 따른 연준 금리 경로 재평가였다고 봤다. 6월 비농업 고용은 5만7천 명 증가에 그쳐 예상치 11만 명대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고, 실업률은 4.2%로 낮아졌지만,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의 영향도 함께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로 예상에 부합하면서 임금발 물가 압력이 추가로 확대됐다는 신호는 제한적"이라며 "시장은 이를 경기 급랭보다는 노동시장 과열 완화로 해석했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하며 달러와 금리 부담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할인율 부담이 낮아진 점이 비트코인 반등을 지지했고,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두 번째 변수로는 유가 안정에 따른 물가 부담 완화라고 진단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일 배럴당 68.69달러, 브렌트유는 71.80달러에 마감하며 에너지 가격이 다시 물가 우려를 자극하는 구간에서는 벗어났다.

그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와 호르무즈 해협 물동량 회복이 유가 상단을 제한했지만, 통행료와 핵합의 관련 이견이 남아 지정학 프리미엄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유가가 70달러 안팎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인 점은 7월 중순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일부 낮췄다"고 강조했다.

이는 금리 민감도가 높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을 만들었고, 비트코인 중심의 매수세가 이더리움과 일부 알트코인으로 확산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반등은 고용 둔화와 유가 안정이 동시에 나타나며 긴축 부담이 완화된 데 따른 성격이 강하다"며 "다만 낮은 실업률과 남아 있는 지정학 리스크를 고려하면 6월 FOMC 의사록과 7월 중순 CPI 확인 전까지는 비트코인 반등이 알트코인 전반의 추세적 순환매로 이어지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했다.

ybyang@yna.co.kr<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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