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진에 드러난 이란 군사시설 피해…활주로·기지 곳곳 파괴

이승형 2026. 7. 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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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에 의해 이란의 주요 군사 시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위성 사진에서 드러났다.

지난 2월 촬영된 이란 카르그섬 석유 터미널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위성 이미지 제공업체 플래닛랩스가 복원한 이란 부셰르, 이스파한 등 800곳의 위성사진 25만장을 분석했다고 전했다.

BBC는 중부 내륙 이스파한주 일대와 남서부 해안 도시인 부셰르 등 두 지역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부셰르 주변 시설들이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셰르 국제공항을 포함한 복수의 활주로에도 폭발로 생긴 구덩이가 보였다.

이밖에 다른 사진에서 건물의 지붕이 내려앉거나 무너진 모습이 찍혔으며 파괴된 항공기와 침몰한 선박도 보였다.

이 같은 피해와 관련해 군사정보 분석업체 제인스의 중동 지역 전문가 제러미 비니는 "상비 전력을 상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배후의 기반시설을 약화시키도록 설계된 광범위한 공습 작전이었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발표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셰카리8' 공군기지에서도 손상된 건물들의 모습이 보였으며 이곳은 탄약 저장구역으로 추정된다고 제인스는 설명했다.

또 이스파한시 남부의 한 군사기지에서는 60개가 넘는 구조물이 심하게 손상되거나 파괴됐다. 남쪽 바하레스탄 인근의 또 다른 기지에서도 약 12개의 구조물이 타격을 받았다.

BBC는 플래닛랩스 촬영 사진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언론인과 인도주의 단체, 분석가 등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 특히 군사 목표물과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피해를 평가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전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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