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에 ‘이것’ 넣었다가는 자칫 화재 위험

종이 호일은 종이 위아래에 실리콘의 일종인 폴리실록세인을 코팅한 제품이다. 뜨겁지 않은 음식을 포장한 데 쓰는 것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열을 가하는 것은 위험하다. 열에 코팅 물질의 분자 구조가 느슨해지며 미세플라스틱으로 음식에 섞여들어 갈 수 있다. 실제로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유기화학 연구소 위르겐 H. 그로스 교수 연구팀이 베이킹할 때 종이 호일을 사용한 후 호일이 닿은 식품 표면을 분석했더니 실록세인 중합체가 검출됐다.
미세플라스틱의 유해성은 아직 연구 단계다. 그러나 무해하다고 규명된 것은 아니며, 오히려 해로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뇌를 비롯한 인체 조직 곳곳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한 예다. 치매 진단 이력이 있었던 사망자는 일반 사망자보다 뇌조직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이 발견됐다.
종이 호일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화재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 종이 호일 끄트머리가 에어프라이어 식품 용기 바깥으로 삐쳐나가지 않도록 한다. 종이 호일 끝 부분이 발열부에 닿으면 자칫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팬을 예열하는 단계에서 용기 내에 종이 호일을 미리 깔아두는 것도 삼가야 한다. 팬 내부에서 발생하는 바람에 종이 호일이 날려 열선에 닿으면 역시 화재 위험이 있다. 종이 호일을 깔았다면 반드시 그 위에 음식을 올려 날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호일에 구멍을 여러 개 뚫는 것도 방법이다. 음식의 기름기가 빠지도록 돕는 동시에 종이가 날릴 위험을 줄임으로써 화재 위험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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