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작업 아직 진행 중"... 베네수엘라 지진 사망자 2645명
[박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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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회견하고 있는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 |
| ⓒ 베네수엘라 통신정보인민권력부 |
이번 지진은 39초 간격으로 발생한 규모 7.2와 7.5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6462명이 구조됐으며 1만 5050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 885채가 피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189채는 붕괴했다. 여진은 총 890차례 발생했다. 구호 작업에는 군과 구조 인력 약 3만 명이 투입됐으며, 해외 구조대원 3305명도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구조·수색 단계를 종료하지 않았다"며 "생존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 주택 건설 지역과 부지를 결정하기 위해 전문 과학팀이 지형과 공간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원 조달과 관련해서는 국제 금융기구 CAF(라틴아메리카 개발은행)를 통해 국제 기부 계좌를 개설했으며, 해당 자금은 투명한 감사 절차를 거쳐 주택 재건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국내에서는 자국 통화(볼리바르)로 조성되는 기금도 별도로 운영된다. 권한대행은 "현재의 목표는 생명 구조와 피해자 지원을 병행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주택 재건을 포함한 복구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은 베네수엘라에 애도 서한과 연대 메시지를 보내며 위로를 전했다. 3일 베네수엘라 통신정보인민권력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측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위로 메시지에 감사를 표했다.
정부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가 보낸 서한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이중 지진으로 인한 비극에 대해 애도와 연대를 표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우정의 제스처는 베네수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간의 존중과 형제적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베네수엘라 국민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으로 석유 생산을 중심으로 한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어 재난 시에도 외교적 연대 메시지를 주고받는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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