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액 늘었지만…‘새싹 투자’는 말랐다
상반기 누적 투자 7조8005억원
지난해 연간 규모 훌쩍 넘어서
스타트업 ‘딜 대형화’ 흐름 뚜렷
초기 라운드 투자는 전년 대비↓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 더브이씨(THE VC)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한국 스타트업 투자 통계’에 따르면 2분기 국내 비상장 스타트업·중소기업 대상 투자 규모는 5조6271억원(282건)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7조8005억원(540건)이다. 지난해 연간 투자 금액(6조9358억원)을 넘어섰다.
더브이씨는 ‘대형 딜’이 투자 규모 확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100억원 이상 규모 투자는 총 14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5건)과 비교하면 67% 증가다. 전체 투자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1%에서 26.1%로 확대됐다. 더브이씨는 “두나무 구주 인수(2조2160억원) 영향을 고려해야겠지만, 이를 제외해도 상반기 투자금은 5조5692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2조4787억원)의 두 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딜 대형화’ 흐름 속에서 초기 라운드(시드~시리즈A) 투자는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초기 라운드 투자 건수는 36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기 라운드(시리즈B~C)와 후기 라운드(시리즈D~프리IPO) 투자 건수가 각각 14.3%와 83.8%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더브이씨는 “초기 라운드 내에서도 대형 딜 중심의 투자가 이어진다”며 “초기 라운드 안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초기 라운드 투자 유치 건수 중 100억원 이상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71.8%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49%)과 비교하면 22.8%포인트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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