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만 보이나요"…1000조 용인 공장에 조용히 웃는 株[주末머니]
건설업 관점서 용인 반도채 권역 주목
"서남권보다 실적 반영 더 빠를 것"
용인 반도체 공장 건설에 수백조원의 투자금이 몰리면서 건설사의 실적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IBK투자증권은 '전국토 반도체 클러스터 시대, 용인이 출발점' 보고서에서 삼성물산과 삼성E&A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대규모 산업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수도권 생산 거점의 조기 완성, 서남권 제2 생산거점 구축, 충청권 패키징 거점 육성, 동남권, 대경권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확대가 주요 방향으로 제시됐다.
건설업 관점에서는 용인 반도체 권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남권은 제2 생산거점으로 장기 파이프라인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신규 부지 확보와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이와 달리 용인은 산업단지 계획 승인, 토지 확보 절차, 인프라 조성 등이 진행되고 있다.
용인처럼 이미 확보된 부지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수주와 매출 인식이 빨리 나타날 수 있다. 서남권 같은 신규 부지형 프로젝트는 투자금액이 많더라도 토지 확보, 보상, 인허가 등을 거쳐야 하므로 실적 반영까지 시차가 발생한다. 용인 계획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60조원 규모 공장 6기 완공연도를 2047년에서 2040년으로, SK하이닉스는 122조원 규모 공장을 600조원 규모로 늘리고 완공연도도 2045년에서 2033년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용인은 가시성 높은 기존 파이프라인의 조기 매출화, SK하이닉스의 투자 규모 상향에 따른 대형 파이프라인으로 보고 건설사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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