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인] 바닥 찾는 비트코인…아직은 '기다림'의 시간

김민희 2026. 7. 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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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주 이동평균선 이탈 후 관망세
장기 보유자 축적에도 추세 전환은 아직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이번 주 내내 '바닥 찾기'에 나섰다.

장중 5만7000달러대까지 밀렸다가 다시 6만 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시장은 본격적인 반등보다 추가 하락 가능성과 기관 자금의 복귀 시점에 더 주목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29일 5만9000달러대로 내려앉은 뒤 이번 주 장중 5만7737달러까지 밀리며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고,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도 11거래일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이에 힘입어 다시 6만1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다만 이번 반등에도 시장의 관심은 '얼마나 올랐느냐'보다 '바닥을 확인했느냐'에 쏠렸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장기 추세선인 200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한 주를 마감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단가를 의미하는 실현가격(Realized Price)인 5만2000~5만3000달러 부근이 다음 핵심 지지선으로 떠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렸다.

일부에서는 과거 사이클을 근거로 올해 10월께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을 제시한 반면, 또 다른 분석가들은 실현가격인 5만2000달러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반면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최소 155일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들의 순포지션이 다시 플러스(+)로 전환됐다.

장기간 이어졌던 순매도 흐름이 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물론 축적 규모는 이전 강세장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이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에는 장기 보유자의 순축적 규모가 약 40만BTC에 달했던 반면 현재는 5만~10만BTC 수준에 머물고 있다.

기관 자금 유입 기대를 키울 변수로 꼽히는 미국의 제도화 일정에도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비트코인 제도권 편입의 핵심 법안으로 꼽히는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은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가상자산 사업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으로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가상자산 사업을 이해충돌 문제로 지적하며 법안에 윤리 관련 조항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여기에 최근 미국 정부윤리국이 공개한 재무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으로 14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민주당의 공세도 한층 거세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법안 처리가 늦어질 경우 기관투자자의 시장 진입 시점도 함께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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