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속도전, 급브레이크?…저커버그 “AI 에이전트, 기대 못 미쳐”

박세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hy822@naver.com) 2026. 7. 3. 15: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조직 위한 노력 아직 결실 못 봐”
“향후 3~6개월 이내 투자 효과 나타날 것”
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2일(현지 시간) 열린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적어도 지난 4개월간 AI 에이전트 개발이 우리가 예상했던 속도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새로운 조직 구조를 위해 회사가 투입한 노력이 아직 결실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는 이용자를 대신해 여러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자율지능형 시스템이다.

앞서 메타는 올 1~2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전체 인력의 약 10%를 줄이고 나머지 직원 중 약 7000명을 AI 관련 부서로 배치했다. 저커버그는 이같은 구조조정에 대해 “대규모 조직 개편이 생각만큼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았고 최고경영진도 변화 시점을 잘못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개발 속도와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조조정과 AI 전환을 추진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인정한 것이다.

다만 저커버그 CEO는 향후 3~6개월 안에 AI 투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는 지난 4월 연간 AI 관련 투자를 기존 1150억~1350억달러에서 1250억~1450억달러로 조정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그는 2025년부터 “과소투자보다 과잉투자가 더 낫다”는 견해를 피력해 왔다.

한편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데이터 보안 사고도 언급됐다. 메타는 AI 학습을 위해 직원의 마우스 움직임 및 디지털 활동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지난달 민감 정보 노출 우려로 이를 일시 중단했다. 앤드루 보스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해당 사고를 검토한 결과, AI 학습에는 직원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프로그램을 재개하더라도 직원이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옵트인’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