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무면허 질주에 '참변'…9명 사망·23명 부상

김현경 2026. 7. 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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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태국에서 11살 소년이 부모 몰래 집에 있던 픽업트럭을 몰고 도로에 나갔다가 순례 중이던 승려들을 덮쳐 9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태국 북동부 묵다한주에서 11살 A군이 몰던 픽업트럭이 도로변으로 돌진해 순례 행렬을 덮쳤다.

태국 경찰은 이번 사고로 승려 9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5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나머지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치료 중 사망했다. 부상자 중 4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고 당시 승려 35명과 신도 5명은 묵다한주의 한 사원에서 우본라차타니주의 다른 사원으로 순례 중이었다.

A군은 부모 몰래 집에 있던 픽업트럭을 운전해 약 10㎞를 이동하다 차량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파이롯 타이풋사 묵다한주 경찰청장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법의학 감식을 진행하기 위해 차량을 압수했으며, 법적 절차를 위해 A군의 양육 책임이 있는 부모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12세 미만 아동은 형사미성년자로 분류돼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니다.

태국은 국민 대다수가 불교 신자로, 일반적으로 승려들은 사회에서 큰 존경을 받는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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