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생활권으로 찾아가는 AI 교육…디지털 격차 해소 나선다
'시민 생활권 중심' 미래·과학 교육 패러다임 대전환
이화여대·한양대 에리카 연계…살아있는 과학교육
경기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민 누구나 거주지 인근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생활권 중심의 교육체계를 구축하며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섰다. 기존 시설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시민의 일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디지털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광명시는 3일 시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양질의 디지털·과학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패러다임을 '시민 생활권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디지털혁신교육센터를 거점으로 체험형 교육을 강화했다. 센터 내 '디지털 그라운드'는 올해부터 회차별 현장 접수를 병행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AI와 로봇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디(D)오봇'과 가상현실(VR) 기반 '모션플레이존'을 새롭게 조성해 놀이와 학습을 접목한 미래기술 체험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 과정도 생애주기에 맞춰 다양화했다. 청소년 대상 창의융합 프로그램 'D랩'을 신설하고, 직장인을 위한 'AI 업무자동화 실무 야간반', 고령층을 위한 '시니어 AI 비서 만들기' 등 맞춤형 과정을 운영해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고 있다.
시는 생활권 과학교육 강화를 위해 '3대 밀착 과학 현장' 사업도 추진한다.
'광명 생활과학교실'은 디지털혁신교육센터와 광명6동·하안2동·소하1동 주민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활과학교실 사업을 20년 이상 수행해 온 이화여대 생활과학교실 지역운영센터 전문 강사진이 참여하며, 시범 운영에서는 수업 흥미도와 유익성 100%, 과학 원리에 맞는 적절한 실험·체험 92.6%, 과학 흥미도 향상 88.8% 등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또 한양대학교 ERICA 기초과학교육센터 교수진이 참여하는 '광명 미래과학 영재과정'도 운영한다. 화학·물리·생명과학 분야 심화 실험과 토론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기별 30명씩 선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 20개 시설에는 전문 강사가 직접 찾아가 코딩과 AI 실습 교육을 진행하는 '디지털 튜터 파견'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2027년부터 소규모 학교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교육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드론 교육도 새롭게 도입했다. 초등학생 대상 코딩 드론 교육을 비롯해 중·고등학생 드론캠프, 은퇴자와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 과정 등을 운영하며 진로 교육도 강화한다. 광명형 고교학점제 '온마을캠퍼스'와 연계해 AI 영상 제작과 드론 촬영 교육도 지원한다.
하반기에는 교육복지 사업인 '광명 꿈이음 학습 멘토링'도 시작한다. 지역 대학생 멘토와 청소년을 연결해 청소년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찾아가 수학 등 학습지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오는 9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그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거나 뒤처지지 않도록 문턱을 낮추는 것이 공공 행정의 본질적인 역할"이라며 "공간에 갇힌 교육이 아니라 시민 일상 삶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따뜻한 디지털 행정'으로 교육 평등을 실현하는 포용도시 광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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