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션] 무실세트 T1, 첫 상대는 中 BLG…MSI 우승길 최대 고비 넘을까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대전에서 열리는 '2026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이 브래킷 스테이지에 돌입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세트 패배 없이 통과한 T1은 첫 경기부터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는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만난다. LCK 1번 시드 한화생명e스포츠는 팀 시크릿 웨일스(TSW)를 상대로 브래킷 스테이지를 시작한다. LCK 두 팀이 안방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가 이번 브래킷 스테이지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늘(3일)부터 12일까지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국제 대회 2026 MSI 브래킷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브래킷 스테이지에는 한화생명, T1, BLG, 탑e스포츠(TES), G2e스포츠(G2), 라이언(LYON), 퓨리아(FUR), TSW 등 8개 팀이 출전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T1이다. LCK 2번 시드로 MSI에 출전한 T1은 지난 6월28일부터 7월1일까지 열린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브래킷 스테이지에 올랐다.
팀 리퀴드 에일리언웨어(TLAW)를 두 차례 3대0으로 꺾었고, 카르민 코프(KC)도 3대0으로 제압했다. 경기 중 주도권을 내준 상황에서도 교전 집중력으로 흐름을 뒤집으며 국제전 경험을 증명했다.
다만 T1의 브래킷 스테이지 첫 상대는 만만치 않다. BLG는 이번 대회 전체 우승 후보로 꼽히는 중국리그 LPL 1번 시드다. '빈' 천쩌빈, '나이트' 줘딩, '바이퍼' 박도현 등 강한 라인전 체급을 갖춘 팀이다.
앞서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와 'LPL 스플릿2'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LPL 올프로 퍼스트 팀에도 선수 전원이 선정됐다. T1 입장에서는 초반부터 가장 큰 산을 만난 셈이다.

한화생명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대진을 받았다. LCK 1번 시드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직행한 한화생명은 오는 3일 오후 12시 TSW와 첫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생명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지만, 첫 경기 특유의 변수와 낯선 상대의 경기 운영이 경계할 요소로 꼽힌다. 한화생명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는다면 일방적인 흐름이 나올 수도 있지만, TSW가 난전 구도를 만들 경우 까다로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LPL 2번 시드 TES는 G2와 첫 경기를 치른다. TES는 BLG에 밀려 2번 시드로 MSI에 합류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 강팀으로 거론된다. 다만 국제전에서는 꾸준히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우승권까지 도달하는 데는 번번이 한계를 보였다.
나아가 최근 LPL 스플릿2에서 탑(상단) 라이너 '369' 바이자하오가 휴식을 선언하며 팀에서 이탈해 전력이 약화됐다. 그럼에도 LPL 강호들을 꺾고 2번 시드를 확보한 만큼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LCK 킬러'라고 불렸던 G2도 경계해야 할 상대다. G2는 유럽 최강팀으로 꼽히는 만큼 국제전 경험이 풍부하고 '캡스' 라스무스 뷘터를 중심으로 한 운영과 변칙적인 밴픽(챔피언 금지·선택)이 강점이다.
최근 국제 대회 '2026 퍼스트 스탠드'에서도 BNK 피어엑스와 젠지e스포츠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LCK와 LPL 진출팀들이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G2는 브래킷 스테이지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서구권 최대 변수로 평가된다.

이번 브래킷 스테이지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LCK의 안방 우승 가능성이다. 한화생명은 1번 시드로 안정적인 출발을 노리고 T1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상태다.
다만 T1은 첫 경기부터 BLG를 상대해야 한다. 승리하면 우승 경쟁에서 강력한 흐름을 탈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초반부터 패자조 생존 경쟁에 몰릴 전망이다.
2026 MSI 브래킷 스테이지는 오는 3일 한화생명과 TSW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같은 날 G2와 TES가 맞붙고, 4일에는 라이언과 퓨리아, T1과 BLG의 경기가 이어진다.
한화생명이 첫 경기에서 안정적인 출발을 알리고 T1이 BLG라는 최대 고비를 넘는다면, LCK의 안방 우승 가능성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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