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육성선수 출신 2년차 투수 김백산 데뷔전 선발승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년차 김백산(23)의 깜짝 호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이겼다.
삼성 김백산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했다. 빠른 공은 최고 시속 149㎞를 찍었고, 슬라이더와 커브, 스위퍼를 섞어 던졌다. 투구 수는 75개.
삼성은 고졸 신인 장찬희가 팔꿈치 부종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김백산을 선발로 내세웠다. 강릉고와 부산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2025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김백산은 퓨처스(2군) 리그에선 구원투수로 나서다 5월부터 선발로 전환했다. 올 시즌 성적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2.78.
1회 선두타자 김주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출발한 김백산은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NC 새 외국인 타자 블레인 크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데뷔전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3회 선두타자 안중열을 상대로는 첫 삼진을 잡았다.
4회 초엔 2사 만루에서 대타 김현준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실점 위기도 잘 넘겼다. 5회까지 막은 김백산은 승리 요건을 갖춘 채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사 이후 블레인과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승민과 교체됐다. 이승민이 김휘집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김백산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삼성은 구자욱의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8호) 등으로 석 점을 추가해 5-1로 이겼고, 김백산은 승리투수가 됐다. 육성 선수 출신 투수의 데뷔전 선발승은 올해 5월 10일 한화 이글스 박준영이 LG 트윈스전에서 처음으로 기록했다.
창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2위 삼성은 1위 LG 트윈스와 2.5 경기 차를 유지했다. 46승 2무 31패. NC는 7위에 머물렀다. 장타력과 선구안이 강점으로 꼽힌 블레인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LG는 고척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5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50승(30패)에 선착했다. 역대 5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1위 확률은 69.4%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56.3%.

LG가 앞서면 키움이 쫓아가면서 세 차례나 동점을 이뤘다. LG는 6회 박동원의 중견수 쪽 2루타와 이영빈의 우중간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9회엔 박해민이 쐐기 1타점 2루타를 쳤다. 홈런 1위 오스틴 딘은 5회 시즌 27호 홈런을 쳐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격차를 1개로 유지했다. LG 마무리 손주영은 1이닝을 막고 시즌 19세이브를 기록했다. 1위 삼성 김재윤(20개)과는 1개 차.
한화는 대전 KT 위즈전에서 18안타를 몰아쳐 14-3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시즌 승률 5할(38승 2무 38패)에 복귀했다. 노시환은 2회 KT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트려 전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강백호도 바뀐 투수 주권을 상대로 시즌 21호 홈런을 쳤다. 선발 왕옌청은 5이닝 2실점하고 시즌 7승(3패) 째를 거뒀다.
KIA는 SSG 랜더스에 8-7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4위 KIA는 3위 KT를 1경기 차로 쫓았다. 5-5로 맞선 9회 초 SSG 김성욱에 투런포를 내준 KIA는 9회 말 선두타자 김도영이 중전 안타를 날린 뒤 나성범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16호)을 쳤다. 이후 한준수의 2루타, 박상준의 땅볼 때 나온 상대 실책을 틈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SG는 또다시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광주 3연전을 1무 2패로 마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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