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 첫 시험대 오른 카카오게임즈…하반기 신작 3종 출격

이학범 기자 2026. 7. 2. 15:2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 출범 이후 하반기 신작 공개에 속도를 낸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부터 글로벌 PC·콘솔 게임까지 신작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새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신작 라인업으로 '오딘Q: 발키리스 콜', '도깨비의 세계', '갓 세이브 버밍엄'을 앞세우고 있다. 지난 6월22일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가 공식 출범한 뒤에도 기존 신작 출시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새 경영 체제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게임 사업 확대를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김태환 대표는 인수합병(M&A)과 전략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맡고, 이시우 대표는 신작과 라이브 서비스 중심의 게임 사업을 이끄는 구조다.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공개한 주요 신작 중 하나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MMORPG 오딘Q: 발키리스 콜이다. 이 게임은 '지스타 2024'에서 '프로젝트Q'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던 작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18일 티저 사이트를 열고 정식 타이틀, 부제, 키비주얼 등을 공개했다.

오딘Q: 발키리스 콜은 북유럽 신화의 대서사시 에다(EDDA)를 재해석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개발 중이다. 공개된 키비주얼에는 신들의 최후 전쟁인 라그나로크를 앞둔 세계와 화염의 거인 수르트를 비롯해 주요 캐릭터들이 담겼다. 전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구축한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하는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사업 연속성을 보여주는 라인업으로 꼽힌다.

슈퍼캣이 개발 중인 도깨비의 세계도 하반기 핵심 신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25일 도깨비의 세계 티저 페이지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출시 예열에 들어갔다.

도깨비의 세계는 한국적 판타지 세계관을 앞세운 MMORPG다. 티저 페이지는 한국 전통 '문자도'를 배경으로 한 인트로 영상과 게임 캐릭터들의 축제 장면을 통해 작품 분위기를 드러냈다. 중세풍 갑옷이 깨지는 연출을 통해 기존 MMORPG 문법과 다른 방향성도 예고했다.

이 게임은 자유로운 직업 성장과 스킬 조합, 문파 중심 협력 콘텐츠를 핵심으로 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사전등록을 시작하고, 오는 8월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주요 콘텐츠와 서비스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C·콘솔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라인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23일부터 30일까지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게임의 첫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검증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 생존 게임이다. 물리 엔진을 활용한 자유도 높은 생존 구조, 소리와 환경을 활용한 전략적 플레이, 날씨와 채집 등 생존 요소를 내세운다. 이번 CBT에서는 비공개 알파 테스트 이후 개선된 전투 반응성·신규 무기·좀비 유인 기능·생존 콘텐츠 등이 적용됐다.

하반기 신작 라인업 외에도 글로벌 기대작 준비는 이어지고 있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온라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지난 6월30일 파트너 크리에이터 모집을 시작했다. 콘텐츠 창작자와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전용 디스코드 역할, 채널 지원, 프로모션, 창작 지원 패키지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식 출시 전 글로벌 이용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사전 커뮤니티 구축 행보로 풀이된다.

크로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크로노 오디세이는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PC·콘솔 시장 확대를 위해 준비 중인 주요 작품 가운데 하나다. 이 게임은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이용자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개발진은 앞서 CBT 이후 전투 시스템과 조작감 개선 방향을 공유했으며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전투 경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하반기 신작 공개가 새 공동대표 체제의 첫 실행력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강점인 모바일 MMORPG 사업을 이어가면서도 PC·콘솔, 글로벌 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신작의 완성도와 출시 이후 운영 역량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Q: 발키리스 콜과 도깨비의 세계로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갓 세이브 버밍엄·아키에이지 크로니클·크로노 오디세이 등으로 글로벌 PC·콘솔 시장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들 신작의 시장 성과가 새 공동대표 체제의 안정성과 카카오게임즈의 사업 반등 가능성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