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건국 250주년 앞두고 경제성과와 협상 낙관론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국내 경제 성과와 이란 협상 진전을 동시에 부각했다.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트럼프 저축계좌' 기여를 "역사적 투자"라고 치켜세우는 한편, 이란과의 후속 협상에 대해서는 "비핵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낙관론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트럼프 저축계좌'에 2억5000만달러를 기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역사적인 투자"라고 평가하며 "마이크론은 미국 노동자와 가족에게 직접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엄청난 성공을 거둔 트럼프 저축계좌가 만들어진 목적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저축계좌는 미국 아동 명의로 개설되는 과세이연 저축·투자 계좌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는 오는 4일 공식적으로 시작되며, 2025년 1월1일부터 2028년 12월31일 사이 태어난 미국 시민권 아동에게는 정부가 1000달러를 일회성으로 지원한다. 마이크론의 기여금은 해당 계좌를 통해 아동과 가족, 향후 노동력 형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이란과의 종전 후속 협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 비핵화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들은 아주 좋은 회담을 했고,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흘간 그들을 매우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지금은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비핵화는 진행되고 있고 모두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회담은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중재한 미국과 이란 간접 협상으로 보인다. 양측은 지난달 말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무력 공방 이후 정전 유지와 해상 통항, 핵 문제 등을 놓고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협상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구체적 합의 발표라기보다 협상 분위기를 낙관적으로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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