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세계 최강 신진서, AI 카타고와 ‘2점 접바둑’ 3번기 성사

박구인 2026. 7. 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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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세계 최강 바둑 프로기사와 인공지능(AI)의 맞대결이 10년 만에 다시 성사됐다.

한국기원은 1일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와 접바둑 승부를 펼친다”고 밝혔다. 신진서는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쎈수학·한경 기신전(棋神戰)’에서 카타고와 2점 접바둑으로 3번기를 벌인다. 1국은 오는 17일, 2국과 3국은 19일과 21일 열린다.

인간 바둑 최강자와 AI의 대결이 펼쳐지는 것은 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이세돌은 알파고와 핸디캡 없이 호선으로 붙었다. 신진서는 10년 동안 비약적 발전을 이룬 AI의 기력을 고려해 2점 접바둑으로 카타고와 대결한다. 카타고는 프로기사와 국가대표 선수들이 실전 훈련에 널리 활용하는 현존 최고 수준의 바둑 AI다.

신진서는 “지금은 AI를 호선으로 이기는 건 불가능하지만, 격차를 줄일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인간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 이겨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진서에게는 제한 시간 5시간과 3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카타고는 제한 시간 없이 매 수 20초 안에 착수해야 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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