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삼성전자 17조 투자 '환영'…솔라시도, 첨단산업 메카 도약
명현관 군수, "해남 선택에 감사…적극 협력 지원"
해남군이 정부와 삼성전자의 대규모 서남권 첨단산업 투자 계획에 대해 대대적인 환영의 뜻을 밝히며, 국가 균형발전과 산업강국 도약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1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날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가 열렸다. 이는 지난 2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의 후속 조치다.

이날 보고회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호남의 글로벌 첨단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미래 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약 4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해남 솔라시도에는 약 17조원을 투입해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남군은 이번 투자 계획을 지역 발전의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군은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해 원스톱 행정절차 구축 등 지자체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가 성사된 배경에는 정부의 강력한 국가 균형발전 의지와 함께 해남 솔라시도가 갖춘 부지, 전력, 용수 등 최적의 입지 여건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남군은 6년여 전부터 AI·에너지 산업 유치를 준비해 왔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에 즉시 착공 가능한 200만평의 산업 용지를 포함, 총 632만평의 광활한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풍부한 전력망과 영암호·금호호 등 넉넉한 공업용수까지 갖춰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첨단산업 투자의 최적지로 꼽혀왔다.
투자 계획의 첫 단추로 삼성SDS 컨소시엄의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오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간다. 반도체 공장(팹)과 더불어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대형 AI 데이터센터(AIDC)가 들어서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남군은 기업 입주에 발맞춰 정주 여건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조기 완공 및 KTX 연결 등 교통망 확충은 물론, 마이스터고 육성과 국제학교 유치, 66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아울러 국회에 계류 중인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RE100 산단 조성과 관련 기업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미래를 보고 해남 솔라시도를 선택해 준 기업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가컴퓨팅센터와 추가 데이터센터 구축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새로운 심장이 될 수 있도록 정부, 특별시, 박지원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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