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덕분에 은퇴합니다"…'30만전자'에 은퇴 선언한 학원강사
은퇴한 학원강사 화제
최근 코스피 상승 흐름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삼성전자에 장기 투자해 약 25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둔 한 학원강사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1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오늘부로 은퇴한다"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했다. 글쓴이는 삼성전자 주식 9563주를 평균 5만4014원에 매수해 보유 중인 계좌를 공개했다.
해당 계좌 기준 투자 원금은 약 5억1600만원 수준이지만, 현재 평가금액은 3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계산으로 491%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작성자는 "20년 넘게 학원 강사로 일하다 은퇴를 결심했다"며 "최근 몇 년간 소득이 늘어난 시기에 삼성전자 주식에 집중 투자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해온 일을 내려놓기가 쉽지는 않지만, 새로운 삶을 준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작성자가 매수한 5만원대 가격 구간은 2022년 하반기 삼성전자 주가가 저점을 형성하던 시기와 겹친다. 당시 글로벌 긴축 기조와 IT 수요 둔화, 메모리 가격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가는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이후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주가는 점진적으로 반등했고,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상승 흐름이 강화됐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맞물려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가 반영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황 저점에서의 매수와 장기 보유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한 사례로 해석된다.
증권가 역시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1일 한화투자증권과 상상인증권은 나란히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해 왔다고 평가한다. 최근에는 장기공급계약 확대와 AI 수요 증가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특히 HBM 경쟁력 개선과 파운드리 사업 정상화 기대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에서는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제품 공급이 확대될 경우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성과급 반영 등 비용 요인과 글로벌 경기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업황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경우 '슈퍼사이클'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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