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거래 19% 뛰었지만… 당장 입주 가능한 집은 67% 줄어

이누리 2026. 6. 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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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 거래가 활발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당장 입주할 주택 공급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 거래는 19%, 분양은 11% 늘었지만 실제 시장에 공급되는 준공 물량은 67%가량 줄었다.

수도권 공동주택 분양 물량도 1만56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 증가했다.

실제 입주가 가능한 준공 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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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착공 위축 탓 당분간 공급난
인허가 일부 회복 조짐에도 역부족


수도권 주택 거래가 활발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당장 입주할 주택 공급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 거래는 19%, 분양은 11% 늘었지만 실제 시장에 공급되는 준공 물량은 67%가량 줄었다. 단기간에 공급난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수도권 주택 매매 거래는 3만847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9% 늘었다. 수도권 공동주택 분양 물량도 1만56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 증가했다. 서울 주택 매매는 1만4145건으로 1년 전보다 30.2% 늘었다.


거래 증가가 공급 공백을 메워주지는 못하고 있다. 실제 입주가 가능한 준공 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서다. 지난달 수도권 준공 물량은 5309가구로 1년 전보다 66.9% 감소했다. 올해 1~5월 누적 준공 물량도 4만239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6.3% 줄었다. 서울 역시 지난달 준공 물량이 1914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9% 감소했고, 누적 기준으로도 41.6% 줄었다.

2023년 금리 급등과 공사비 상승으로 착공이 위축된 여파가 현재 준공 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급 부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분양이 이뤄져도 실제 입주까지는 통상 2~3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최원철 연세대 미래부동산개발 최고위과정 책임교수는 “3년 전 착공이 크게 위축된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다시 건설 경기 악화와 공사비 급등까지 맞물리면서 공급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인 인허가와 착공은 일부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공급난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수도권 인허가는 지난달 1만4152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0% 늘었고, 수도권 착공은 1만1685가구로 27.6% 증가했다. 다만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수도권 인허가가 5만7765가구로 지난해보다 4.0% 감소했다. 최 교수는 “착공이 충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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