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중국 품으로… 박관호 의장, 9200억원에 지분 전량 매각 엑시트
게임사 위메이드는 30일 대주주이자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이 보유한 지분 39.33%를 네오펄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각 금액은 9200억원이다.
네오펄스는 홍콩 소재 투자운용사인 솅송 인베스트먼트 자회사다. 위메이드 측은 “네오펄스는 알리바바 및 중국 주요 게임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네오펄스는 위메이드 지분 40.25%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위메이드 측은 공시에서 “계약 체결 후 소집되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수인(네오펄스)이 지정한 이사가 선임됨으로써 당사의 경영권이 이전 될 예정”이라고도 했다.

이에 따라 2000년 위메이드를 창립한 뒤 회사를 운영해온 박관호 의장은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하고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됐다. 박 의장은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개발하며 위메이드를 국내 대표 게임사로 키웠다. 2012년부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2024년 대표이사로 복귀해 위메이드를 이끌어왔다.
네오펄스는 위메이드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 역량과 대표 지식재산인 미르 시리즈의 중국 내 경쟁력을 주요 투자 이유로 꼽았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강한 공감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차세대 게임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는 핵심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위메이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인공지능 기반 게임 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 기대에 지속적으로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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