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함의 절정... 월드컵 최고 빅게임이었던 브라질-일본 경기
[심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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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현지시각)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브라질 대 일본 경기에서 일본이 2-1로 패하자 우에다 아야세 선수가 동료 선수들과 함께 아쉬워 하고 있다. |
| ⓒ 로이터/연합뉴스 |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끌고 있는 브라질이 한국 시각으로 30일(화) 오전 2시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32강 토너먼트에서 일본을 상대로 멋진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 '노르웨이 vs. 코트디부아르' 승리 팀과 만나게 됐다.
슈퍼 서브 '마르티넬리'의 섬세한 첫 터치와 정교한 마무리 놀랍다
일본의 역사적인 32강 첫 골을 넣은 주인공 사노 카이슈는 게임 시작 후 12분만에 아찔한 반칙을 저질러 주심의 카드 색깔을 걱정하기도 했다. 브라질의 에이스 비니시우스를 막다가 발목을 밟은 것이다. 이에 마우리치오 마리아니(이탈리아) 주심이 내민 카드는 브라질 유니폼 상의 색상인 노란색이었다.
이렇게 아찔한 순간을 넘어선 사노 카이슈는 28분 47초에 모두를 놀라게 하는 오른발 중거리슛 첫 골을 뽑아냈다. 브라질 오른쪽 풀백 다닐루의 횡 패스를 가로챈 사노 카이슈는 상대 선수들이 감당하기 힘든 드리블 속도를 자랑하며 공을 밀고 올라갔다. 브라질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따돌린 사노 카이슈는 브라질 페널티 에어리어 반원 밖에서 낮게 깔리는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브라질 골문 왼쪽 구석을 정확하게 꿰뚫었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는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은 후반으로 접어들어 더 빠르고 정교한 축구를 펼치기 시작했다. 52분에 다닐루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결정적인 헤더 슛이 날아들었지만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자기 왼쪽으로 날아올라 막아냈고, 카세미루의 근접 헤더슛(54분)은 일본 센터백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골 라인 앞에서 얼굴로 막아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브라질의 동점골이 카세미루의 이마에서 터져 나왔다. 센터백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왼발 로빙 크로스를 반대쪽으로 넘겨주었고 일본 미드필더 나카무라 케이토를 따돌린 카세미루가 노마크 헤더 골을 55분 7초에 꽂아 넣은 것이다.
흐름을 뒤집은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정교한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아웃사이드 슛(58분)으로 역전골을 노렸지만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자기 왼쪽으로 몸을 날려 손가락으로 그 공을 밀어냈고 공은 오른쪽 기둥을 때리고 나왔다.
1-1 점수판 그대로 후반 추가 시간 6분이 다 끝날 것 같았지만 브라질은 포기하지 않고 기적의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일본 페널티 에어리어 모서리 밖에서 하양의 가로채기가 주효했고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왼발 스루패스가 후반 교체 멤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빛낸 것이다.
마르티넬리는 이 좁은 공간에서 완벽한 왼발 첫 터치를 정교하게 해냈고 오른발 인사이드 슛을 반 박자 빠르게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순발력 뛰어난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자기 왼쪽으로 몸을 날렸지만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공이 오른쪽 기둥을 스치며 빨려들어갔다.
브라질의 놀라운 역전 결승골이 90+5분 1초에 들어간 것이다. 현대 축구의 기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압박'부터 '공간 이동-패스 정확도-첫 터치의 정교함-완벽한 마무리 기술'에 이르기까지 브라질의 역전골 과정은 모두 아름다웠고 정확했다.
이렇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브라질은 7월 6일(월) 오전 5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 vs 코트디부아르' 게임 승리 팀과 만나게 된다.
2026 FIFA 월드컵 32강 결과 (6월 30일, 오전 2시, 휴스턴 스타디움)
★ 브라질 2-1 일본 [골, 도움 기록 : 카세미루(55분 7초,도움-가브리엘 마갈량이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90+5분 1초,도움-브루누 기마랑이스) / 사노 카이슈(28분 47초)]
- 공식 관중 : 68,777명
- 주심 : 마우리치오 마리아니(이탈리아)
◇ 브라질 4-3-3 (감독 : 카를로 안첼로티)
FW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마테우스 쿠냐(65분↔가브리엘 마르티넬리), 하양
MF : 루카스 파케타(46분↔엔드릭), 카세미루(90+2분↔파비뉴), 브루누 기마랑이스(90+7분↔다닐루 산투스)
DF : 더글라스 산토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마르퀴뇨스, 다닐루
GK : 알리송 베케르
◇ 일본 3-4-3 (감독 : 모리야스 하지메)
FW : 마에다 다이젠(90+7분↔오가와 코키), 우에다 아야세, 이토 준야(78분↔마치노 슈토)
MF : 나카무라 케이토(66분↔스즈키 준노스케), 카마다 다이치(78분↔다나카 아오), 사노 카이슈, 도안 리츠(66분↔스가와라 유키나리)
DF : 이토 히로키, 다니구치 쇼고, 토미야스 타케히로
GK : 스즈키 자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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