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KC 나와!…‘모건’ 박루한 “LCS 이변 만들 것” [쿠키인터뷰]

김영건 2026. 6. 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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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박루한 2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6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패자조 경기를 마친 뒤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팀 리퀴드 ‘모건’ 박루한이 LCS의 자존심을 걸고 이변을 꿈꾼다.

팀 리퀴드는 29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6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패자조 경기에서 딥 크로스 게이밍(DCG)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T1에 0-3으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린 팀 리퀴드는 DCG를 탈락시키고 카르민코프와 패자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날 팀 리퀴드의 승리 주역 중 한 명은 ‘모건’ 박루한이다. 1세트 오른, 2세트 트위스티드 페이트, 3세트 레넥톤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박루한은 “3-0 승리로 다음 라운드까지 진출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일 경기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쉬웠던 지난 T1전 완패를 돌아본 박루한은 “유리한 상황도 있었는데 스노우볼을 잘 굴리지 못했다. 오늘 그런 부분을 최대한 신경 써보자고 피드백했다”면서도 “그럼에도 오늘 부족한 부분이 보였다. 돌아가서 얘기 잘 나누고 내일 경기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팀만 올라가는 플레이인 구조. 부담은 없다고 전한 박루한은 “T1이 올라가는 게 기정사실처럼 여겨진다. 그 평가를 뒤집을 수 있으면 되게 재밌겠다는 마음가짐”이라며 “부담보다 기대감을 갖고 게임하고 있다. 28일 T1과 경기에서도 이길 포인트가 있었다. 내일 이기고 최종전에서 T1을 만난다면 그런 부분을 최대한 잘 가져가야 할 것”이라 힘줘 말했다.

이어 “T1 경기는 확실히 보는 맛이 있다. ‘이렇게까지 한다고’라는 느낌을 받는 장면이 많다”며 “국제대회에서 T1과 만난 게 5년 만이다. 1경기에서 졌지만, 되게 재밌게 플레이했다”고 덧붙였다.

박루한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정들었던 LCK를 떠나 LCS로 도전을 선언했다. 순조롭게 적응하며 오랜만에 국제전 무대를 밟은 그는 “LCS에서는 얼굴을 아는 팬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럴 때 한국 팬들이 보고 싶었다. 오늘 응원해 주시는 팬들의 얼굴을 보니까 기억이 나더라. 감동했다”고 미소 지었다.

남다른 각오도 전했다. 박루한은 “LCS는 LCK, LPL에 비해 힘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런 걸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LCS에 온 용병 플레이어들이 대부분 그런 생각을 가지고 국제전을 치를 것”이라며 “이번에는 꼭 한 번 (이변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EC 카르민코프와의 경기에 나서는 박루한은 “‘칸나’ 김창동과 오랜만에 맞붙는다. 잘하고 폼이 좋은 선수라, 재밌고 즐겁게 경기하겠다. 탑에서 좋은 경기력을 같이 보여주고 싶다”면서 “카르민코프는 유리할 때 잘 굴리는 팀이다. 잘 준비해서 내일 카르민코프를 꺾고 T1과 다시 맞붙을 것”이라 다짐했다.

대전=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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