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월드컵 참사는 예견된 비극…홍명보 사퇴로 끝낼 일 아냐”

김은빈 2026. 6. 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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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스1

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축구협회 비리 제보를 받기 위한 국민제보센터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마주한 대한민국 축구의 굴욕적 참사는 결코 우연이 아닌 예견된 비극”이라며 이같이 알렸다.

그는 “2년 전 홍명보 감독 선임 파동을 꼬리 자르기로 사태를 덮고 면죄부를 챙긴 축구협회의 오만함이 결국 무너진 시스템을 방치해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세계 무대의 조롱거리로 전락시킨 것”이라며 “홍명보 감독은 사퇴했지만 이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감독 선임 과정의 밀실 행정과 조직적 은폐 의혹, 축구협회의 폐쇄적인 의사결정 구조는 성역 없이 밝혀져야 한다”며 “이에 더해 정몽규 체제 축구협회 수뇌부는 이번 참사와 진상규명 은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와 대한체육회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와 철저한 진상규명에 즉시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실 메일과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제보를 당부한 진 의원은 “축구협회의 밀실 행정과 부패를 끝까지 밝혀내고, 대한민국 축구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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