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 ‘래퍼드’ 복한규 감독 “T1, 빠르고 강하게 몰아치더라” [쿠키인터뷰]

김영건 2026. 6. 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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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드’ 복한규 감독이 29일 오후 12시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승자조 경기를 마친 뒤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카르민코프를 이끌고 있는 ‘래퍼드’ 복한규 감독이 T1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카르민코프는 29일 오후 12시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승자조 경기에서 T1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LEC 2번 시드로 MSI에 나선 카르민코프는 승자조에서 T1의 벽을 넘지 못했다. 카르민코프는 팀 리퀴드와 딥 크로스 게이밍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카르민코프는 이날 T1의 한타력을 끝내 감당하지 못했다. 2세트에서는 도합 50킬이 나온 난타전 속에 중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한 번의 한타로 흐름을 내줬다. 3세트에서도 바론 버프를 챙기며 반격에 나섰으나 미드 교전에서 일방적인 0대5 ‘에이스’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복 감독은 “경기 준비 열심히 했다. 2세트는 이기던 걸 역전당했고, 1-3세트는 초반에 대형 사고가 났다”면서도 “경기를 힘들게 진행했지만, 못 이기겠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면 될 것”이라 경기 소감을 밝혔다.

T1의 경기력에 대해 “T1이 바텀으로 게임 흐름을 잡아서 유리하게 게임을 굴린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라며 “빠르고 강하게 몰아치더라. 그 부분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운영, 라인전, 포지션은 마지막 한타를 유리하게 시작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T1이 한타 교전 집중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저희도 한타가 좋은 팀이다. 돌아가서 어떤 점이 문제였는지, T1이 어떤 점을 잘했는지 잘 분석하겠다”고 강조했다.

카르민코프는 이날 ‘케리아’ 류민석의 주요 챔피언인 파이크와 바드 등을 풀고 경기에 임했다. 복 감독은 “1세트 류민석의 파이크를 의식하고 있었다. 상대가 녹턴-멜-파이크로 조합을 구성하면, 초반 스노우볼을 (T1이) 강하게 굴리지 않는 이상 흐름을 잡을 수 있다고 봤다”며 “근데 사고가 나서 그렇게 흘러가게 됐다”고 허탈하게 웃었다.

2세트 바드에 관해선 “1세트에 대형 사고가 나면서 게임 템포를 맞추려고 했다. 카밀-바드는 자주 나오는 구도다.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다. 잘 되다가 고꾸라졌다”고 아쉬워했다.

복 감독은 올 시즌 LEC에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부임 첫 시즌부터 국제전에 나선 그는 “프로게이머, 코칭스태프는 항상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며 “더 오래 남아서 선수들에게 많은 경험을 주고 싶다. 그걸 토대로 높은 곳에 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예후’ 강예후와 ‘칸나’ 김창동은 복 감독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복 감독은 “개개인 퍼포먼스가 좋은 선수들이다. 강예후는 개인 관리, 퍼포먼스 모두 좋다”며 “듬직한 솔로 라이너들이다. 오늘도 그 둘 덕분에 여러 변수를 만들 수 있었다. 같이 하고 싶은 선수들”이라 치켜세웠다.

카르민코프가 본선에 가기 위해서는 결국 T1을 재차 넘어야 한다. 복 감독은 “우선 눈앞에 있는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경기장에 지려고 오지 않았으나, 오늘 승패는 신경 쓰지 않겠다. 결국 마지막에 승리하는 한 팀이 올라간다”고 자신했다.

또 “비록 0-3으로 패했고, 플레이인에 있지만 MSI에 참가하는 모든 팀의 목표는 우승일 것. 하지만 우승이라는 목표는 먼 미래의 목표”라며 “차근차근 하나씩 눈앞에 있는 적들을 이기고 살아남는 것을 (1차)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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