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안 무섭다, 네이마르 옛날 사람" 日 공격수 공개 도발→명장 안첼로티는 웃었다…"우린 심리전 안 해" 네이마르 출격도 예고

이우진 기자 2026. 6. 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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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일본과의 32강 맞대결을 앞두고 상대의 도발성 발언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이 일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32강전을 앞두고 '심리전'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C조에서 모로코와 1-1로 비긴 뒤 아이티와 스코틀랜드를 각각 3-0으로 꺾고 조 1위(2승 1무)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일본 역시 F조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뒤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했고, 스웨덴과 1-1로 비기며 조 2위(1승 2무)로 32강에 합류했다.

두 팀 모두 조별리그 무패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은 지난해 9월 미국전 0-2 패배 이후 A매치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 3무)을 달리고 있다. 이 기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를 꺾었고, 도쿄에서는 브라질까지 잡아내며 자신감을 키웠다.

경기 전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는 일본의 21세 공격수 시오가이 겐토는 브라질전을 앞두고 "예전에는 강했지만 지금은 어떨까"라고 운을 뗀 뒤 "프랑스는 정말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고 아르헨티나도 강하다. 하지만 브라질은 최근에는 많이 듣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브라질의 간판 스타 네이마르를 겨냥해 "예전의 네이마르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센터백들도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브라질의 안첼로티 감독은 이러한 도발성 발언에 대한 정면 대응을 피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반복하지 않겠다. 우리는 경기 자체와 상대의 장점을 분석하고,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경기 준비다. 소위 말하는 '심리전'을 하려는 게 아니다. 우리는 그 길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브라질에는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자국 축구의 아이콘과도 같은 네이마르가 스코틀랜드전에서 3년여 만에 대표팀 경기에 복귀한 것이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 여파로 파나마, 이집트와의 평가전은 물론 월드컵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도 결장했던 그는 스코틀랜드전 막판 15분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는 매우 잘 회복했다. 지난주에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와 함께 있는 동안 계속 훈련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는 15분 이상 뛸 수 있다. 좋은 몸 상태다. 다만 내일 경기 상황과 흐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질과 일본의 32강 맞대결은 오는 30일 새벽 2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진 가운데, 우승 후보 브라질이 저력을 증명할지, 아니면 자신감으로 무장한 일본이 또 한 번의 이변을 만들어낼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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