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체폿’ 케리아 “바드 연습하게 더 풀어주세요” [쿠키 현장]

김영건 2026. 6. 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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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아’ 류민석. 라이엇 게임즈 제공
‘케리아’ 류민석이 자신을 ‘역체폿(역대 최고 서포터)’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T1은 29일 오후 12시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승자조 경기에서 카르민코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팀 리퀴드를 3-0으로 제압한 T1은 LEC 2번 시드 카르민코프도 손쉽게 누르고 최종 진출전에 올라갔다.

T1은 이날 괴력의 한타력을 앞세워 승기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도합 50킬이 나온 난타전 끝에 한 번의 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3세트도 바론 버프를 내주는 등 고전했지만, 미드 교전에서 일방적인 5대0 ‘에이스’를 띄우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경기 후 무대 인터뷰에 나선 류민석은 “빵을 좋아한다. ‘3대빵’이라는 빵을 좋아하게 됐다”고 재치 있게 세트 6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카르민코프는 유럽에서 잘하는 팀이다. 국제전 경험도 많다.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재밌었다”고 돌아봤다.

류민석은 2세트에서 시그니처 픽인 바드를 잡고 맹활약했다. 그는 “요즘 바드를 할 때마다 그 정도는 아니었다.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며 “연습할 수 있게 조금 더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뛰어난 한타력으로 승리를 거둔 점에 대해서는 “팀원들의 조합 이해도가 높다. 본인들의 역할 이상을 수행해낸다. 그래서 좋은 장면이 나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개인 통산 5번째로 MSI에 출전하는 류민석. 첫 MSI였던 2022년에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이제는 역사상 처음으로 롤드컵 3연패를 이룬 선수로 MSI 무대에 섰다. 류민석은 “그때는 ‘역체폿’이 되고 싶었다”고 돌아본 뒤 “지금은 자신 있게 역체폿이 됐다”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류민석은 최종전 준비에 관해 “지금까지는 코인이 있으니 재밌게 했다. 다음 경기는 지면 탈락이다. 정색하고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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