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12년 만의 토너먼트' 나겔스만 감독, "파라과이전, 완벽해야 이긴다"

'전차 군단' 독일 대표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를 앞뒀다. 사령탑은 완벽한 경기력을 주문했다.
29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32강 파라과이전을 앞두고 상대를 '까다로운 팀'으로 경계하며 승리를 위한 완벽한 경기력을 주문했다. 독일은 오는 30일 오전 5시 30분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와 대회 32강전을 벌인다. 대회 전 기준 독일은 FIFA 랭킹 10위, 파라과이는 41위다.
독일이 월드컵 무대 토너먼트에 오르는 건 지난 2014년 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독일은 대회 정상에 올랐는데, 이어진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서 조별리그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선 한국에 0-2로 져 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카타르에선 일본과 스페인에 밀려 조기에 짐을 쌌다.
독일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퀴라소(7-1 승리)와 코트디부아르(2-1 승리)를 차례로 꺾어 조기에 32강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3차전에선 에콰도르에 1-2로 역전패하며 찜찜하게 일정을 마쳤다. 3경기 모두 실점을 허용하며 현지 매체의 거센 비판과 마주한 상태다.
나겔스만 감독은 32강전을 앞두고 "파라과이는 지역 예선에서 실점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 수비와 조직력이 탄탄하며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며 "우리에게 매우 까다로운 상대이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려면 완벽한 경기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표팀을 향한 비판에 대해선 "이기면 완벽하지만, 지면 모든 것이 쓰레기가 된다"면서도 "우리는 원팀으로 잘 뭉쳐 있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증명하기보다 그저 선수들을 묵묵히 지원할 뿐이다. 에콰도르전보다 훨씬 더 나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라고 답했다.
같은 날 함께 자리한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아스널)는 "큰 대회에서는 항상 외부의 잡음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우리는 남들이 무슨 말을 하든 신경 쓰지 않고 우리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별리그 경기력 논란에 대해서는 "선수들 각자 소속팀에서 긴 시즌을 마치고 대표팀에 모였기 때문에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우리는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는 것에 전적으로 확신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만약 독일이 에콰도르를 꺾는다면, 16강에선 프랑스-스웨덴 승자와 맞붙는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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