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 절반은 로봇 분야
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 149개사 분류·분석
국내 피지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중 절반은 로봇 분야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9일 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 현황을 분석한 '2026 피지컬 AI 스타트업맵'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는 AI를 통해 기계가 물리적 세계를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해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기술 및 시스템을 '피지컬 AI'로 정의하고, 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 149개사를 기술 유형과 적용 산업 기준으로 분류해 생태계 현황과 트렌드를 정리했다.
이번 리포트는 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을 4개 기술 유형 ▲드론·UAM ▲자율주행 ▲로봇 ▲AI·SW 플랫폼으로 나누고 8개 적용 산업(제조·산업, 물류·유통, 모빌리티·교통, 의료·헬스케어, 건설·인프라, 농업·식품, 서비스·생활, 국방·안보)으로 교차 분류했다. 분석 결과 로봇 분야가 70개사(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AI·SW 플랫폼 28개사, 자율주행 27개사, 드론·UAM 24개사 순이었다.

로봇 분야에서는 의료·헬스케어(19개)와 농업·식품(17개) 스타트업이 많았다. 수술 보조·재활 로봇부터 보행 보조 웨어러블까지 의료 전 영역에서 로봇 적용이 확산되고 있으며, 고령화와 농촌 인력 부족을 배경으로 스마트팜, 수확·관리 로봇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드론·UAM 분야에서는 교량·댐·송전탑 등 노후 시설 안전 점검을 자동화하는 건설·인프라(9개) 기업과 정찰드론, 군집비행 등 방산 특화 기업(6개)이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는 27개사 중 52%가 모빌리티·교통 도메인에 집중돼 있으며, AI·SW 플랫폼 분야에서는 물리 환경에 특화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시드 단계에서 이례적인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다.
리포트는 한국의 세계 최고 수준 제조 인프라가 피지컬 AI 실증과 상용화의 물리적 토대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공동대표는 "한국은 강한 제조 기반과 IT 역량을 갖춘 만큼 피지컬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혁신 스타트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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