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전쟁' 4승 2패 삼성, '지옥의 원정 9연전' 6승 3패 KIA '선두권 맹추격'

윤승재 2026. 6. 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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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수단. 삼성 제공

선두권을 추격하는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주요 분수령이 될 6~9연전을 잘 마쳤다.

삼성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일요일의 남자' 선발 투수 양창섭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구자욱의 3타점, 최형우의 쐐기 2점포를 묶어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구자욱은 지난주에만 2개의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로써 삼성은 KT와의 대구 3연전을 싹쓸이 하면서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 최형우-구자욱. 삼성 제공

지난주 삼성은 1위 LG 트윈스와 잠실 3연전, 2위 KT와 대구 3연전을 치렀다. 당시 3위로 한 주를 시작했던 삼성에 전반기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6연전이었다. 

삼성은 잠실에서 LG에 1승 2패를 거뒀다. 1~2차전 타선이 차갑게 식으며 연패, 선두와 5.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25일 잠실 3연전 마지막날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6⅔이닝 3실점 호투와 타선의 부활에 힘입어 스윕패를 모면한 뒤, 대구에서 열린 2위 KT와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1위 LG와는 2.5경기 차. 3위 KT와 격차는 1.5경기로 늘렸다. 

KIA는 지난 19일부터 지옥의 수도권 9연전을 치렀다. 19~21일 수원에서 2위였던 KT 위즈를 상대한 KIA는 지난주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치렀다.

KIA 선수단. KIA 제공

4위 두산의 맹추격과 2~3위권 KT와 삼성이 주춤한 사이, KIA로선 4위 두산과의 격차를 벌리고 선두권을 추격할 수 있는 중요한 9연전이었다. 

KIA는 KT와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무리한 데 이어, 키움과의 3연전도 싹쓸이하며 승승장구했다. 순위 경쟁자 두산과의 3연전에선 첫 2경기를 내리 패하며 흐름이 끊겼지만, 3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28일 경기에선 임시 선발 김태형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김도영의 시즌 23호포, 김호령의 5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스윕패는 모면했다. 

특히 에이스 애덤 올러에게 휴식을 주고 올린 김태형이 호투한 점이 고무적이다. 김호령은 지난주 6경기에서만 결승타 2회, 득점권 타율 0.500(10타수 5안타)라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KIA 김호령. KIA 제공

두산과 격차를 크게 벌리지는 못했지만, KIA는 지옥의 9연전을 6승 3패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공동 5위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따돌린 뒤 3위 KT 위즈와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수도권 원정 9연전을 6승 3패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최선을 다 해준 선수들 모두 고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도영 역시 "일주일 중 마지막인 일요일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특히 팀의 2연패를 끊어낼 수 있어 만족스러웠고, 원정 9연전이 전반기 팀에게 중요한 일정이었는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라며 9연전을 잘 마친 데에 중점을 뒀다. 

잠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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