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의 '되지도 않은 것들'이 맞았다…홍명보 32강 탈락, 박문성 직격 "이제 말해도 되나"
-국내외 외신, 홍명보 감독 전술 지적
-안정환 발언 역풍, 박문성 해설위원의 비판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경고

[더게이트]
결국 결과가 모든 논쟁을 끝냈다. 한국 축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면서 조 3위에게도 토너먼트 진출 기회가 주어졌지만, 한국은 끝내 그 문을 넘지 못했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를 보유하고도 조별리그 탈락. 한국 축구 역사에서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이 남긴 가장 큰 문제는 성적만이 아니었다.

"이제는 말해도 되나"...박문성이 던진 가장 뼈아픈 질문
탈락이 확정되자 박문성 해설위원은 가장 먼저 책임론을 꺼냈다. 박 위원은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라는 최고의 자원을 보유하고도 48개국 체제에서 탈락한 것은 사실상 본선 진출 실패와 다를 바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감독은 지금이라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직격했다. 특히 "이제는 말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짧은 한마디는 이번 월드컵을 관통하는 질문이 됐다.

안정환 "되지도 않은 것들"..."결국 팬들이 맞았다"
그 중심에는 안정환의 발언이 있다. 안정환은 월드컵 기간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는 여론을 향해 "되지도 않은 것들이 떠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물론 "나는 홍명보 감독이 아니라 대표팀 편"이라고 설명했지만, 팬들에게 남은 것은 다른 기억이었다.
감독의 전술을 이야기하면 안 되고, 선수 교체를 지적하면 안 되고, 경기 운영을 비판하면 '어그로'가 되는 분위기. 대표팀은 국민의 팀인데 비판은 일부 전문가의 전유물처럼 취급됐다.

가장 큰 문제는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식'
더 큰 문제는 홍명보 감독의 현실 인식이다. 월드컵 내내 경기력 논란과 전술 비판이 이어졌지만, 홍 감독은 기자회견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는 취지의 설명을 반복했다.
물론 선수들을 감싸는 것은 감독의 역할이다. 하지만 국민이 묻는 것은 선수들의 투지가 아니라 감독의 판단이었다.
경기 운영은 적절했는가. 교체 타이밍은 맞았는가. 전술은 준비됐는가. 상대 변화에 대응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결과가 대신했다. 32강 탈락.

이제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라 책임
감독은 결과로 평가받는다. 특히 월드컵은 과정보다 결과가 우선하는 무대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훌륭한 선수였다는 사실이 훌륭한 감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번 월드컵은 그 차이를 가장 잔인하게 보여준 대회였다. 이제 필요한 것은 더 이상의 해명도, 변명도 아니다. 감독으로서 책임을 지는 일이다.
이번 실패는 홍명보 감독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부터 대표팀 운영 방식, 비판을 대하는 태도까지 모두 다시 돌아봐야 한다.
그러나 변화의 출발은 언제나 책임에서 시작된다. 월드컵 32강 탈락이라는 결과 앞에서도 자리를 지키는 것은 한국 축구를 위한 길이 아니다.
오히려 스스로 책임을 인정하고 물러나는 것이, 선수들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리더십이다.
박문성의 "이제는 말해도 되나"라는 질문은 단순한 비판이 아니다. 한국 축구를 향한 경고다. 그리고 지금 가장 먼저 답해야 할 사람은 홍명보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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